경인통신

이재명 경기도지사,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 열어

이 지사 “전면 봉쇄 위기 직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동참해 달라”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7/14 [01:12]

이재명 경기도지사,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 열어

이 지사 “전면 봉쇄 위기 직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동참해 달라”
이영애 | 입력 : 2021/07/1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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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우려해왔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이번 4차 대유행은 기존과 달리 속도가 빠르며, 발생 경로를 찾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1차와 2, 3차 대유행의 파도를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희생 속에 거뜬히 넘겨 왔지만 오늘 도민 여러분께 전보다 더 힘든 고난으로의 동참을 호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의 확산을 막지 않으면 전면 봉쇄로 갈 수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전면 봉쇄만은 막아야 한다. 전 세계 국가들이 대한민국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 놀라워 한 부분은 전면 봉쇄를 하지 않고도 국민들의 기본 생활은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감염자를 치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경기도의 조치들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도는 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하고 있다.

평일 18, 주말 13시까지이던 기존 운영시간을 각각 21, 18시로 연장했으며 도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112개소 중 32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또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 수원·용인·고양 등 도내 6개 시·군 학원 종사자 등 방역취약업종과 유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하도록 했다.

 

도는 집단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감염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도내 12097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49906명을 대상으로 7월중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방역점검도 실시,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등에 대해 도-시군 합동으로 운영 제한시간 준수여부, 사적모임 금지 등을 집중점검하고 있으며,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고, 핵심방역수칙 위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0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도내 시·군에 공원 내 야외음주 금지 행정명령 시행을 권고했다. 적용시간은 22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며, 위반 시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격리병상 155개 추가확보와 인력보강을 통해 1589개의 감염병전담병상을 확보해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감염병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경기대학교와 화성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로 열 계획으로, 1636병상이 추가돼 생활치료센터 용도로 3358병상을 확보, 화성 한국도로공사인재개발원(136)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도는 차질없는 예방접종이 관건인 만큼 최근 도입된 화이자 백신 14만 명분은 학원종사자와 운수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도내 예방접종센터 51개소에서 자체접종을 진행한다.

 

취약노동자의 생계안정과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백신병가 소득손실보상금도 지급한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300여명 수준으로 1일 확진자 530명 이상인 4단계 거리두기 시행을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며 “4단계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는 수도권이 공동생활권을 갖고 있고, 이른바 풍선효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방역에 있어 과잉대응은 부실·늑장대응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우려스러운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도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이번에는 꼭 코로나19를 끝장내겠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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