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 세메스(주), 용인시 고매동에 R&D센터 건립

24일, 용인시·경기도·세메스,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6000억 원 투입해 국내 최대 반도체 R&D 센터 조성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8/24 [16:29]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 세메스(주), 용인시 고매동에 R&D센터 건립

24일, 용인시·경기도·세메스,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6000억 원 투입해 국내 최대 반도체 R&D 센터 조성
이영애 | 입력 : 2021/08/24 [16:29]

 

210824 세메스(주) 고매동에 R&D센터 건립_사진(1).JP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7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 기업 세메스()가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R&D센터를 건립한다.

 

용인시는 24일 시장실에서 경기도, 세메스()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메스() 용인R&D 건립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메스()는 오는 2024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764번지 10에 반도체 핵심 장비 연구개발 및 기술 육성을 위한 R&D센터를 조성한다.

 

시와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계획 등의 인·허가를 신속 지원하고 기업과 함께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R&D센터는 건축물 연면적 165000규모로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 시설이 될 전망이다.

 

세메스()는 이곳에 차세대 반도체 양산설비 평가와 반도체 부품 관련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 목적의 팹(Fab)을 구축한다.

 

시는 R&D센터 건립으로 일자리 5000개 창출은 물론 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등과 연계해 차세대 설비 개발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 촉진과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데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창진 세메스() 대표는 고매동 R&D센터 건립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 2곳이나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하고 적극적인 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TOP5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세메스()의 용인 R&D센터 설립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유지·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기업과 경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세메스()가 시에 둥지를 틀게 돼 시가 명실상부 K-반도체 벨트의 핵심 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R&D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메스는 19931월 설립해 반도체 전()공정설비인 클린(Clean), 에칭(Etch), 스피너(Spinner) 등과 테스트/패키징, 물류자동화, 디스플레이 설비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설비기업이다.

 

지난 2015년 장비업체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지난해엔 최대 매출인 22000억 원을 기록하며 세계 7위 장비 기업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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