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안광률 경기도의원, 체계적 학교시설공사 추진 정책 제안

“학교시설공사 추진을 둘러싼 교육공동체의 갈등과 반목 심각...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이 선행돼야”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9/05 [20:12]

안광률 경기도의원, 체계적 학교시설공사 추진 정책 제안

“학교시설공사 추진을 둘러싼 교육공동체의 갈등과 반목 심각...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이 선행돼야”
이영애 | 입력 : 2021/09/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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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률 경기도의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안광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지난 2일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학교시설공사 추진을 둘러싼 교육공동체의 갈등과 반목이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3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안광률 부위원장은 발언에서 “10여 년 전만 해도 각종 시설공사를 둘러싸고 부실공사와 회계부정, 불법 하도급 문제가 만연했고, 이 같은 부정은 당시 학교 시설공사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2011년 당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의 미숙한 공사계약의 원인이 행정직의 비전문성에 있다고 판단, 1000만 원 이상의 모든 학교공사는 학교가 아닌 교육청이 직접 집행하기로 했고, 그 때부터 10여 년간 학교의 시설공사는 계약당사자인 학교를 배제한 체 교육청이 발주하는 대집행 관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안광률 부위원장은 이어 하지만 작년 5월 감사원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시설공사 예산에 대해 교육비특별회계와 학교회계를 넘나들며 편법 예산 집행을 한 것은 지방재정법위반임을 지적하며, 공사 대집행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대집행 관행이 갑자기 중단되다보니 지금까지 학교는 시설공사 발주 계약을 해 본 적이 없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 됐고 혼란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의 안전을 위해 시급히 공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시설공사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학교시설공사를 둘러싸고 학교와 교육청 사이엔 큰 입장 차이가 존재하고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이 문제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숙의하여 해법을 찾아나가야지, 제도를 새롭게 바꿔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경기도교육청에 체계적 학교시설공사 추진을 위해 3가지 정책 제안을 던졌다.

 

안광률 부위원장은 절대 부족한 기술직 공무원을 경력직 위주로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고, 승진 등 처우를 개선할 것 시설공사에 미숙한 학교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 이상의 대형 공사와 석면공사를 수행하는 학교에는 공사기간동안 기술직공무원이 상주해 지도하도록 인사제도를 운용할 것 학교가 시설공사에 대해 오해와 두려움을 가지지 않도록 충분한 정보 전달을 위한 학교장과 학교행정실장을 대상으로 한 4일 이상의 집체교육과정 개설을 주문했다.

 

안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학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체육관 증축, 화장실 개선, 석면 제거 등 끊임없는 시설공사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학교가 두려움을 가지지 않고, 학생의 건강과 편의증진을 위한 시설공사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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