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24시간 고령자 스마트 돌봄 시범사업 착수

스마트 기술로 맞춤형 주거복지 시작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04 [16:58]

24시간 고령자 스마트 돌봄 시범사업 착수

스마트 기술로 맞춤형 주거복지 시작
이영애 | 입력 : 2021/11/04 [16:58]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영구임대주택에서 경증치매를 앓고 계신 아내와 함께 생활하시는 80대 A 어르신은 외출 시 한결 마음이 가볍다. 

 

긴급SOS(응급벨) 서비스를 통해 위기상황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돌봄대상자 외출시 동선이 파악되어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영구임대주택 거주 70대 B 어르신이 생활패턴 모니터링을 통해 평소와 달리 움직임이 없는 미활동 상태로 감지되면 돌봄관제 담당자가 허리 통증 등 움직이지 못하시던 상황을 파악하고 보호자와 함께 병원 동행 등 조기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광주 쌍촌 영구임대주택에서 고령자 맞춤형 스마트돌봄 시범사업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입주한 지 30년이 경과해 노후된 광주 쌍촌 영구임대주택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고령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6가지 24시간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활동, 건강, 수면 등 개인별 생활패턴 데이터를 분석하여 위기상황에 사전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국토부는 영구임대주택 시설에 대한 총괄지원, LH는 스마트돌봄 플랫폼 설치 예산을 지원하였고, 광주서구청은 돌봄서비스 운영을 담당하였고, 사단법인 복지마을은 스마트돌봄 기기를 개발, 설치했다.

이 밖에도 국토부와 LH는 고령자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주택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을 지자체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해 2021년 현재 2260호를 공급 완료했으며, 2025년까지 1만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고령자복지주택 내 공공임대주택에는 건설비의 80%가 지원되며, 문턱제거, 안전손잡이 등의 무장애(barrier-free)설계가 적용돼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조성되는 사회복지시설에는 개소당 27억3000만원의 건설비가 지원되며, 건강·여가시설 등을 갖춘 복지관, 보건소 등이 유치되어 지역 내 고령자복지거점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스마트돌봄 시범사업은 임대주택에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덧입혀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나아가서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된 일상생활 패턴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평면 설계, 단지 배치, 복지서비스, 시설개선 등에 적용해 임대주택을 질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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