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봉균 경기도의원, 농식품 수출 지원 사업 업체당 지원액 80만원도 안돼, 제대로된 사업 시행 가능한지 의문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08 [17:56]

김봉균 경기도의원, 농식품 수출 지원 사업 업체당 지원액 80만원도 안돼, 제대로된 사업 시행 가능한지 의문

이영애 | 입력 : 2021/11/08 [17:56]
경기도의회 김봉균 의원
[경인통신]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봉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5)은 8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실 실효성 부족, 농식품 수출 지원사업 문제, G마크 인증 및 사후관리 기관으로서의 역할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김봉균 의원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시민감사관 제도와 올해 첫 자체 감사실 운영을 언급하며 반부패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좋은 제도인 반면, 올해 경기도 감사에서 17건의 처분요구를 받아 작년보다 1건 더 늘어 감사실 운영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봉균 의원은 현재 공석인 감사실장의 빈자리를 지적하며 자체감사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감사실장 인선을 서두르고, 감사실 운영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류 열풍을 타고 올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61억 9200만 달러를 달성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김치 14.1%, 인삼 22.9%, 딸기 24.7% 등 농산물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진행 중인 수출 지원 사업의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농식품수출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올해 60건의 컨설팅을 목표로 세웠으나 지난 9월 기준 이루어진 컨설팅은 5건에 불과해 사업의 실효성이 너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또 외국어 상품 페이지 제작, 해외 물류비 등을 지원하는 판촉지원 사업 또한 작년 6800만원에서 올해 2500만원으로 사업비는 줄어든 반면 선정된 업체는 10개가 추가된 30개로 단순 계산하면 업체당 83만원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봉균 의원은 “최근 한류 열풍이 뜨겁고 농수산품 수출도 역대 최고액을 갱신하는 등 높아지고 있는데,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아무런 관심도 의지도 없어보인다”며 “해당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우리 농업인의 판로 확보와 함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