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순찰차가 주행하며 과속단속...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가 뜬다

11월 홍보, 12월 고속도로 초과속(제한속도+40km/h↑) 우선 단속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08 [19:46]

순찰차가 주행하며 과속단속...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가 뜬다

11월 홍보, 12월 고속도로 초과속(제한속도+40km/h↑) 우선 단속
이영애 | 입력 : 2021/11/08 [19:46]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찰청은 11월부터 순찰차가 주행하면서 과속단속할 수 있는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도로에 설치된 고정식 단속장비를 통해 과속차량을 단속했으나, 운전자들이 단속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다시 과속운전하는 행태가 횡행해 교통안전에 위협이 돼 왔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과속사고 치사율(25%)을 보면 고속도로 전체사고 치사율(6%)의 4배가 넘는 등 국민 생명에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는 전방 차량의 속도를 측정하여 과속을 자동추출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레이더를 활용해 속도측정 정확도(오차 2% 내외)를 높이고 고성능 카메라로 차량번호 인식률(50m 기준 오차 4% 내외)을 높였다. 또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여 단속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차 17대에 장비를 장착해 진행하며, 11월은 홍보에 집중하고 오는 12월부터는 초과속운전(제한속도+40km/h초과)을 대상으로 우선 단속할 예정이다.(제한속도+40km/h 이하는 3개월간 계도장 발부 후 단속) 

또 단속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국도 등 일반도로에서 운행 중인 암행순찰차에도 연내 10대 추가 장착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은 자동추출 단속항목이 과속뿐이지만 앞으로 영상 분석기술을 활용해 항목을 더 늘릴 계획이며, 최근에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이륜차 신호위반‧보도주행 등 이륜차 법규위반에 집중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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