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의회 민경선 도의원, 탄소중립 실현 ‘산림 숲을 가꾸는 것’에서 ‘숲을 바꾸는 것’으로 변화 필요

김성식 국장 “산림이 줄어들고 있고 기존 산림 수종 갱신 등 필요”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09 [16:51]

경기도의회 민경선 도의원, 탄소중립 실현 ‘산림 숲을 가꾸는 것’에서 ‘숲을 바꾸는 것’으로 변화 필요

김성식 국장 “산림이 줄어들고 있고 기존 산림 수종 갱신 등 필요”
이영애 | 입력 : 2021/11/09 [16:51]
경기도의회 민경선 도의원
[경인통신] 민경선(더불어민주당, 고양4) 경기도의원은 9일 경기도 축산산림국 행정감사에서 “탄소중립 수단으로 산림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나 온실가스를 흡수·저장하는 기능은 점차 저하되고 있다”며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2018년 기준 4,560만톤이지만, 2050년에는 1,400만톤으로 감소할 전망이다”고 언급한 후 “온실가스 흡수량이 줄어드는 주된 이유는 산림의 노령화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신규 조림도 중요하지만 조림할 수 있는 공간의 제한 등 여러 제약이 따르고 있어 이미 가꾸어져 있는 산림에 대한 관리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본다”며 “우리 산림은 1970~80년대 집중적으로 조림돼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심은 지 50년 이상 된 노령림은 생장량 감소로 탄소흡수량도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민의원은 “산림청이 실시한 '제6차 국가산림자원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산림은 4영급 수목이 약 54%를 차지해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 대안으로 “숲을 가꾸는 것에서 숲을 바꾸는 것으로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현재 산림은 개발 등으로 줄어들고 있어 기존 산림의 수종 갱신을 통한 방법이 필요한데 벌채 문제 등으로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크기에 설득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산불과 홍수, 가뭄, 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세계 각국은 점차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흡수원인 산림이 탄소중립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도 최근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 3,400만톤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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