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학교환경개선에 교육지원청의 적극적 노력 촉구

경기도내 학교 화변기 설치비율 18.3%... 시설 개선 우선순위 높여 실시 촉구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09 [17:34]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학교환경개선에 교육지원청의 적극적 노력 촉구

경기도내 학교 화변기 설치비율 18.3%... 시설 개선 우선순위 높여 실시 촉구
이영애 | 입력 : 2021/11/09 [17:34]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경인통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9일 포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포천·파주·김포·의정부교육지원청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 감사에서 아직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화변기 화장실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높여 양변기로 교체할 것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분필칠판의 조속한 교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옥분 의원은 질의에서 “경기도 내 학교 화장실 화변기 설치율이 18.3%에 이르고 있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파트나 현대적인 주거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어 화변기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학생이 많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화장실을 가지 않고 참고 있다가 집에 가서 볼일을 보거나 저학년 학생 같은 경우는 옷에 실수하는 일도 생긴다고 한다. 포천교육지원청내 화장실은 깨끗하고 쾌적한데, 관내 학교의 화장실 상태가 궁금하다”며 각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의 화변기 설치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백경녀 김포교육장은 “관내 8개의 학교에 50% 이상 화변기가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25개교는 화변기가 전혀 없다. 전체적으로 총 70개교에 1,316개, 18.8% 화장실에 화변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필영 파주교육장은 “파주지역은 화변기 비율이 14.5% 설치되어 있다”고 답했고, 정영숙 포천교육장은 “초등학교 300개 17%, 중학교는 181개 20%, 고등학교는 191개로 22%가 설치되어있다”고 답했다. 또 김진선 의정부교육장은 “75개교 중 26%가 화변기가 설치되어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옥분 의원은 “21세기 첨단문명의 시대에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아직도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당혹스럽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건강이나 안전에 관한 예산은 어떠한 예산보다 우선적으로 배정되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양변기로 교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덧붙여 박옥분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학교환경문제 중에 분필칠판도 있다”며 “전국 17개시도 학교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 학교의 53.5%가 분필칠판을 이용하는데, 이곳의 현황은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정필영 파주교육장은 “설립 된지 얼마 되지 않은 학교들은 대부분 전자칠판인데 설립 된지 오래된 학교들은 아직 분필칠판이 대부분이다. 점차 바꾸어가고 있지만, 빨리 개선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박옥분 의원은 “분필칠판은 석고 가루가 날려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과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며 “학교는 즐겁고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이 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배움터에서 안전하게 공부하기 위해 노후화된 시설들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밖에 박옥분 의원은 본질을 살리지 못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 촉구,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채용 시 남성 조리종사자도 채용될 수 있도록 운영 개선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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