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국방부, 최초로 백마고지 현장에서 참전영웅 목소리 듣는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10 [21:24]

국방부, 최초로 백마고지 현장에서 참전영웅 목소리 듣는다.

이영애 | 입력 : 2021/11/10 [21:24]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최초로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6·25 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참전 영웅 9분을 모시고 증언 청취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 간 유해 소재에 대한 참전 영웅들의 제보를 받기 위해 마련됐으며, 1952년 10월 6일부터 10월15일까지 벌어진 백마고지 전투에 모두 참전한 이상순 (92세)옹 등 9분의 참전 영웅들을 전남 완도 등 전국 각지에서 강원도 철원의 백마고지 전투 현장으로 모셔와 실시했다.

증언 청취는 올해 경남·충남·북 등에서 250여 분의 참전용사가 참여해 생생한 전투경험과 유해소재에 대한 다양한 증언을 청취했다.

참전 영웅 증언 청취는 전우를 전장에 두고 올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 등 6·25 참전 영웅들의 생생한 전투경험과 유해 소재에 대한 증언을 영상과 문서로 기록하는 사업으로, 국유단은 2015년부터 진행된 참전 영웅 증언 청취를 통해서 1800여 건의 신뢰성 높은 전투 경험담과 유해 소재 정보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증언 청취 자료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조사 등 탐사 활동과 발굴지역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돼,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현재 179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2021년도에는 2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성공적인 유해발굴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6·25 전사자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참전용사 증언청취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국가적 노력을 설명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 1577-5625(오!6․25)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소정의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