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박옥분 경기도의원, 학교급식종사자 적정인원 배치 촉구

박 으ㅏ원 "급식조리종사자 퇴사율 갈수록 증가... 1인당 배치기준 줄여 안정적인 급식환경 조성 필요"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12 [17:43]

박옥분 경기도의원, 학교급식종사자 적정인원 배치 촉구

박 으ㅏ원 "급식조리종사자 퇴사율 갈수록 증가... 1인당 배치기준 줄여 안정적인 급식환경 조성 필요"
이영애 | 입력 : 2021/11/12 [17:43]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12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협력국·총무과·율곡교육연수원에 대한 행감에서 급식조리종사자들의 인원부족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과 조리흄으로 인해 발생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박옥분 의원은 질의에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급식조리자는 극한직업이라 퇴사자가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며 "실제로도 급식조리사의 퇴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금재 교육협력국장은 “급식을 시작한 지 10년 차 정도 됐는데 급식조리종사자 중에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고 순간 노동이 강한 직업이라고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박옥분 의원은 이어 “급식조리종사자들의 잦은 퇴사의 원인은 폐암 등과 같은 직업병이 생긴다는 불안감도 있겠지만, 특히 1인당 배치기준이 높아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발생되는 문제들이 크다. 공공기관 급식실 중에서 인원 배치기준이 가장 높은 곳이 학교 급식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조사 결과를 보면 주요 공공기관은 1인당 배치인원이 53.1명이고, 경기도 학교는 1인당 배치기준이 149명이다. 학교급식조리원의 업무량이 상당하고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렇게 노동강도가 높아지면 근골격계 질환 및 폐암 등의 산업재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1인당 배치기준을 줄이는 일인데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금재 교육협력국장은 “전국 시·도교육청별 조사를 해 본 결과 서울이 132명, 인천이 127명, 경기도는 114명 정도"라며 "수도권이나 대도시 등이 대체적으로 급식종사 인원이 많은 것 같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박옥분 의원은 “학교급식실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라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과 함께 충분한 인력확보가 필요하다"며 "학교급식에 안정성이 확보돼야 아이들도 건강한 한 끼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서는 학교 규모에 따른 급식조리종사들의 배치기준이 조정돼야 한다"며 "주방환기시설의 확충으로 조리흄으로 인한 유해가스에 노출되지 않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운영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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