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박세원 경기도의원, 급식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촉구

박 의원 "학교 급식종사자 휴게공간, 미설치되거나 규정에 맞지 않아.. 개선 절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14 [19:39]

박세원 경기도의원, 급식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촉구

박 의원 "학교 급식종사자 휴게공간, 미설치되거나 규정에 맞지 않아.. 개선 절실"
이영애 | 입력 : 2021/11/14 [19:39]
경기도의회 박세원 의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지난 12일 경기도의회에서 실시된 경기도교육청 총무과·교육협력국·율곡교육연수원에 대한 행감에서 공기순환도 잘 안되는 학교급식실 환경에서 급식종사자들이 제대로 된 휴게공간도 없이 근무하고 있다며 조속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박세원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올해 경기도 내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에서 벽에 달린 옷장이 떨어지면서 조리종사원이 크게 다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급식실 휴게실 사고 발생 이후 교육청에서는 어떤 개선의 노력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금재 교육협력국장은 “사건 이후 전 학교 휴게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벽면 부착형 옷장을 다 철거하고 안전한 캐비넷으로 전면 교체했다"며 "산재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도 시행했다”고 답변했다.

박세원 의원은 이어 급식종사원 휴게실에 대한 자료를 언급한 뒤 “본인이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화성 해원학교, 의정부 희망학교, 구리남양주 연세중에는 휴게실이 없다”며 “조리종사원 휴게실 최소면적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교도 27개교나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올해 발생한 사고는 휴게실에 주먹구구식으로 옷장을 설치하면서 발생한 인재”라며 “다시는 이런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급식종사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리종사원 폐암발생이 산재로 인정된 내용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조리 시 조리 흄에서 230도 이상의 고온에서 튀김류나 구이류를 조리할 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각종 발암성 물질과 조리 시 발생하는 3000 마이크로그램의 초미세먼지가 폐에 쌓여 암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환기시설을 교실에만 설치할 것이 아니라 급식실에도 반드시 설치해 공기를 순환시켜 급식종사자 중 폐암으로 산재를 신청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