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민경선 경기도의원, "국비 신청액 줄여 확보율 높이는 눈속임 그만둬라!"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탈락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15 [16:41]

민경선 경기도의원, "국비 신청액 줄여 확보율 높이는 눈속임 그만둬라!"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탈락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
이영애 | 입력 : 2021/11/15 [16:41]
민경선 경기도의회도의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민경선(더불어민주당, 고양4) 경기도의원은 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비 미확보,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역할 부족, 치유농업 양성기관 미지정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민 의원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2개 사업에 이어 올해 14개 사업의 국비가 미확보됐다.

지난해에는 295억을 신청해서 167억을 확보하면서 확보율이 56.8%에 그친 반면, 올해는 국비 확보율이 82.4%에 달했는데, 이는 올해 신청액이 215억으로 지난해 보다 80억 적게 신청하면서 확보율을 높게 보이기 위한 눈속임이라고 질타했다.

민경선 의원은 “곤충은 미래먹거리로써 가치가 크기 때문에 사료, 체험, 관광 등 다양한 방면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곤충 사업 지원의 중추 역할인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의 경우 홈페이지도 없을뿐더러 포탈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이후 더 각광받고 있는 치유농업의 경우 올해 3월 법이 시행되면서 첫 자격증 도입을 앞두고 있으나 서울시, 강원도, 전라남도 등은 농업기술원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반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정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민 의원은 “국비 신청액을 줄여서 확보율만 높아 보이는 눈속임은 그만두고 최대한 많은 국비 확보를 통해 도내 농업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며 “도비 일몰사업의 경우에도 농업기술원에서만 끝내지 말고 시·군과의 연계성을 갖춰 시·군 이양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경선 의원은 고양시를 지역구로 하는 3선 의원으로, 평소 사업에 대한 날카롭고 꼼꼼한 분석을 통해 농정해양 분야뿐만 아니라 경기도정 전반에 걸쳐 정책 및 대안을 제시하는 등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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