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축산업계,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에 힘 모은다.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홍보 및 생산·이용 확대 업무협약 개최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1/16 [18:40]

축산업계,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에 힘 모은다.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홍보 및 생산·이용 확대 업무협약 개최
이영애 | 입력 : 2021/11/16 [18:40]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생산을 독려하고, 축산농가 및 TMR 공장 등 조사료 수요처의 자발적 국내산 이용 확대를 약속하기 위해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조사료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회별로 2031년까지 올해 대비 국내산 조사료 이용 비율을 10% 확대하고, 이를 위한 정부 및 연구기관 등의 정책·기술 지원을 결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고품질 조사료 생산 농가 선정을 위한 조사료 품질경연대회 등 국내산 조사료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을 추진헸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FTA에 따른 조사료 주요 수입국에 대한 관세 철폐에 대비해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경쟁력을 축산 업계에 알리고, 국내산 조사료 이용 붐(Boom)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조사료 총 소요량 482만톤 중 국내산은 81.4%로 392만3000톤이며, 국내산 조사료 중 볏짚이 약 68%이고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호밀, 옥수수 등 사료작물이 28%이다.

다만, 국내산 조사료는 수입산과 비교하여 수분함량이 일정하지 않으며 이물질이 혼입되어 품질이 좋지 않다는 축산 업계의 인식이 있어 FTA 발효 이후 수입산 조사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품질경연대회를 추진하고 축산농가들이 직접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인공건초기, 기밀 사일로 등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위한 가공시설 지원 확대와 지역창고·야적지 등을 활용한 거점 유통망 구축 등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의 연중 공급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산 조사료의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조사료 생산자들은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들은 우수한 국내산 조사료를 사용해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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