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김경희 부위원장과 김도근, 신미숙 의원은 17일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가정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화성시 가정 밖 청소년 실태조사·연구 용역은 가정 밖 청소년의 특성과 현황, 보호쉼터 이용 빈도와 필요성, 가정 밖 청소년 보호와 자립을 위한 다각적 정책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수행됐다.  

 

이날 중간 점검 차 열린 보고회에는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위원과 화성시문화관광교육국장, 교육청소년과장, 청소년안전팀장, 용역사인 (사)올웨이즈 등이 함께했다.

가정 밖 청소년은 지난 3월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에 따라 ‘가출 청소년’에서‘가정 밖 청소년’으로 법률용어가 변경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정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가족 간 갈등, 폭력이 가장 큰 원인으로 뽑혔으며, 이들이 가출 후 지낸 장소는 친구나 선후배집, 건물이나 길거리 노숙이었으며, 도움 받은 사람 역시 친구나 선후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희 부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보여주듯 화성시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여자단기청소년쉼터 등의 시설이 있으나 설문조사결과 '모른다, 이용해 본 적 없다'는 답변이 대다수인반면 이용해본 청소년들은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화성시 교육복지위원회는 앞으로 가정 밖 청소년 문제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이들이 사회안전망 속에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화성시는 젊은 인구 유입에 따른 사회적 활력이 기대되는 만큼 모든 연령의 인구 층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애써야겠지만 우리 미래의 모습인 청소년들, 특히 소외된 청소년에 대한 복지 지원에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대신 이들이 가정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고 가정이나 학교가 1차 울타리 역할을 못한다면 사회가 나서 이들이 성장기에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울타리가 돼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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