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구 27.6%는 1인 가구...증가 속도 수도권에서 가장 빨라경기연구원,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발간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가구의 27.6%를 차지하면서 증가 속도가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1인 가구에 대해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1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토대로 1인 가구 현황을 재분석한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1인 가구는 1990년 13만 가구(전체 8.1%)에서 2020년 140만 가구(전체 27.6%)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배 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은 전국(31.7%)과 수도권(서 울 34.9%, 인천 28.3%)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15~2020년 기간 1인 가구 증가율은 37.0%로 전국(27.7%), 수도권(인천 33.1%, 서울 24.6%)에 비해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경기도 1인 가구 남자 중에서는 34세 이하 청년층이 31.1%, 여자 중에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32.0%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최근 5년 동안 1인 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자 60~64세 97.3%, 여자 85세 이상 83.3%다. 연구원이 도 1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을 제외하고 중년층, 장년층, 노년층 모두 다인 가구보다 학력이 낮았다. 행복도 조사(지난 1주일 행복했는지)에서 1인 가구는 61.2%, 다인 가구는 71.0%로, 지난 1주일 우울했는지 묻는 말에 1인 가구는 27.6%, 다인 가구는 21.9%로 집계되는 등 1인 가구의 정신건강 취약함이 드러났다. 이에 따른 극단적인 생각 경험자도 1인 가구 모든 연령대가 다인 가구보다 많은 가운데 노년층은 10.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영역별 만족도에서 1인 가구 청년층은 가계와 주거영역, 노년층은 교육과 고용 영역에서 각각 낮게 나타났으나 노년층은 사회 참여 활동이 늘어날수록 생활 만족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연구원은 노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