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계란 수급 안정 위해 수입신선란 공급 추진

시장 동요 없도록 선제적 대응

이영애 | 기사입력 2021/12/09 [14:08]

계란 수급 안정 위해 수입신선란 공급 추진

시장 동요 없도록 선제적 대응
이영애 | 입력 : 2021/12/09 [14:08]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산란계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불구하고, 계란 수급에 영향은 없으나, 가수요 등으로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업체의 계란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국내 계란 수급 등 가격이 안정되면서 잠정 보류해 온 수입 신선란(미국산) 시중 공급을 재개해 올해 12월분 신선란 3000만개를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충남 천안이나 전남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하였으나, 살처분에 따른 계란 공급여력 감소(약 24만개/일 추정, 일일 생산량 4500만개의 0.005에 해당)는 미미한 수준이며, 최근 계란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대한양계협회 산지 거래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등급의 계란 산지 가격이 12월 9일부터 4원/개(예시: 152원/개 → 148원/개, 수도권 특란) 인하되는 등 계란 생산량은 여전히 일일 4500만개 이상 유지되고 있으며,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는 AI 방역정책이 개선돼 AI 발생 위험을 2주단위로 평가한 후 위험도에 비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산란계 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질병관리 등급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번 수입 조치는 2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염려와 가격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업체가 계란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조치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수입 신선란은 국내산 계란을 사용하는 판매점 등에 공급하고 국내산 수요 대체를 통해 가격안정을 기해 내년에도 AI 발생과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 확산 등 비상 상황 시 즉시 계란이 수입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수급과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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