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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수원시 종량제 봉투 디자인이 바뀝니다

한정민 | 기사입력 2021/12/13 [12:15]

내년 1월, 수원시 종량제 봉투 디자인이 바뀝니다

한정민 | 입력 : 2021/12/13 [12:15]
새로운 종량제 봉투 디자인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종량제 봉투를 오는 2022년 1월부터 판매한다.

새로운 종량제 봉투(소각용·음식물·재사용·공공용)는 봉투에 새겨진 글자의 수를 대폭 줄였다. 

현재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에는 쓰레기 배출 방법, 배출·수거 시간, 혼합배출했을 때 과태료 규정 등이 빼곡하게 적혀있어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새로운 종량제 봉투는 픽토그램(그림문자)을 사용해 디자인을 간결하게 바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종량제봉투에 담으면 안 되는 것들을 표기했다.

또 소각용 종량제 봉투에는 페트병·유리병·캔·비닐·그릇·건전지 그림에 사선을 그은 픽토그램을, 음식물 종량제봉투에는 조개껍데기·뼈·달걀껍데기·과일씨앗·채소껍질·티백 그림에 사선을 그은 픽토그램이 있다.

픽토그램 밑에 배출 시간과 과태료 규정만 표기해 글자 수를 최소화 해 기존 종량제 봉투에 있는 ‘쓰레기’라는 단어는 삭제해 ‘분리배출 봉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시는 외국인 주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과태료 규정을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3개 국어로 표기했다.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는 수원시 청소자원과·도시디자인단과 ‘국내 1호 그린 디자이너’인 윤호섭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가 참여했다.

수원시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종량제 봉투를 내년 1월부터 시범적으로 제작·판매하고, 시민들 반응을 조사한 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종량제 봉투는 소진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1995년 쓰레기종량제 시행 이후 종량제봉투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새로운 디자인이 시민이 좀 더 쉽게 분리배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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