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소치올림픽 기념 ‘러시아 예술의 밤’ 개최

겨울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러시아 음악, 미술, 발레의 세계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2/04 [23:27]

소치올림픽 기념 ‘러시아 예술의 밤’ 개최

겨울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러시아 음악, 미술, 발레의 세계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2/04 [23:27]
어느 덧 한 겨울이 절정을 지나 이른 봄을 기다리는 2월 초, 떠나가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대표적인 겨울의 상징 러시아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인천국제교류재단과 신세계백화점  공동으로 오는 7일 부터 9일 까지 3일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5F)에서 계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러시아 음악, 미술, 발레 공연이 선보인다.
2014 소치 동 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진행되는 러시아 예술의 밤첫 번째 행사는 오는 7일 개최되는 러시아 음악공연 이른 봄의 콘서트.
러시아 현지에서 성악을 공부한 베이스 이연성씨와 러시아 연주가로 구성된 한국 아르띠아따 단원들이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를 비롯해 러시아의 국민작가 푸쉬킨 단편작품 눈보라를 음악으로 표현한 G. 스비리도프의 눈보라 중 4로망스’, D.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2번 왈츠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한국에서는 쉽게 들어볼 수 없는 러시아 전통악기 바얀독주와 더불어 바얀과 한국의 피리, 피아노 협주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전통 판소리 춘향전 중 사랑가공연이 준비돼 있어 러시아 민요와 한국의 판소리를 비교해서 들을 수 있다.
러시아 예술의 밤둘째 날인 8일에는 해설이 있는 러시아 미술 감상 ‘2월의 푸르름이 진행된다.
서구의 미술학파와는 달리 19세기 러시아 미술계에서는 이동파라는 새로운 사조가 등장한다.
당시 러시아 문화계를 이끌었던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 문학 작가의 영향으로 러시아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사회적 부조리 고발과 민중 계몽을 시대적 사명으로 여기는 풍조가 있었다.
이동파는 미술이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대중들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모토 하에 러시아 전역을 이동하면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고 여러 지역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본 민중들의 삶을 리얼하게 화폭에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해설이 있는 러시아 미술 감상 ‘2월의 푸르름은 러시아 미술계에 이동파가 형성될 수밖에 없었던 19세기 러시아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이동파 작가들의 주요작품 감상을 통해 당시 러시아 사회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러시아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흔하지 않은 러시아 미술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미령 ()인천국제교류재단 유라시아팀장이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러시아 미술 감상 ‘2월의 푸르름8일 오후 5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9일 에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배경으로 러시아 3대 발레를 한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차이콥스키 발레 갈라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관람객들의 발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주요 부분에 대한 공연과 더불어 전문가 해설이 곁들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http://www.iir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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