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화성호 담수화 최선책인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12/23 [14:17]

화성시, 화성호 담수화 최선책인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12/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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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22일 재난상황실에서 2015년 실시 계획인 화성호 관련 용역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용역 방향과 과업을 설정하는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화순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자문회의는 전남대 전승수 교수, 한경대 김경섭 교수,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등 학계 전문가와 환경단체로 구성된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역 오염원 변화 조사 △농업여건 변화 △담수화에 대한 지역주민 의식 조사 △인근 지역 담수화 조성 현황과 실태조사 △화성호와 탄도호 유역 농업용수 검토 △미래지향적 해수유통 방안 등 과업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화순 부시장은 화성호 해수유통 당위성에 대한 객관적 자료 마련과 해수유통에 따른 미래지향적 화성호 개발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과업의 내용을 세밀히 검토·보완토록 주문했다.
화성호는 현재 해수유통을 통해 수질이 관리되고 있으며 지난해 화성호 수질보전대책협의회에서는 화성호 수질보전대책을 위해 2016년 중간평가를 실시해 담수화시기를 결정키로 의결하고 수질보전 보완대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화성시는 담수화에 대해 사회적 여건 변화, 담수화에 따른 수질악화와 생태계 훼손 등을 우려해 담수화에 반대하고 있으며 해수유통을 통한 미래지향적 개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내년 화성호 해수유통 관련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연재 팔탄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협의회원 60명은 23일 오전 10시 15분 팔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화성호 담수화, 도수로 공사 결사 반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팔탄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협의회원들은 “간척사업은 성공했다고 한때 자랑스러워했지만 수질이 악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수질오염 방지에 수십조 원의 국민혈세가 퍼 부어지고 있다”며 “화성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한 ‘화성호 수질보전대책협의회’에서 2016년 중간평가 후 화성호의 여건변화에 따라 담수화시기를 결정키로 합의했지만 한국농어촌공사는 화성호에서 시화호까지 이어질 도수로 16km에 306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어 밀어붙이기식으로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정읍․서신면 주민들은 지난 9일 서신면 궁평정보마을센터 회의실에서 화성호 담수와 도수로공사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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