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송년사)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경인통신 | 기사입력 2014/12/31 [17:32]

(송년사)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경인통신 | 입력 : 2014/12/31 [17:32]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생활이 많이 힘드시지요?
어렵고 지친 마음과 몸을 다 잡아줄 따뜻한 손길은 멀기만 하시지요 
먼저 광주 광역시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정을 통해서 시민여러분의 지친 삶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려야 되는데 현실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아서입니다.
더구나 2014년은 우리가 시민으로 함께 살아가야 하는 당위성과 사람으로서 갖는 책임과 역할의 기본을 피폐화시킨 세월호의 참사가 아직 우리 문지방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이렇게 공동체의 정신과 생명과 사람의 가치가 위협 당하는 환경에서 저는 광주광역시장으로 취임한 7월 1일 이후 첫 시민시장이 추구해야 할 시정 방향을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의식과 제도, 사업의 구비는 우리가 이곳 광주에서 모여 사는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공동체의 비전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은 시민여러분들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행정을 바라며 시민시장 시대를 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공동체 구성원의 노력으로 광주는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시정의 중심이 시민으로 옮겨지고 있으며 관행으로 반복되었던 행정이 시작과 끝이 모두 시민의 입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미래형 먹거리를 마련해 넉넉해지고 그럼으로써 따뜻하고 당당한 광주가 되고자 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성취는 무엇보다도 우리 광주의 문화가 개방과 협력, 신뢰의 문화로 변화되었을 때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민선 6기는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열린 시정’이 중심축입니다.
“내가 시장이라면…” 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시민들의 생각과 대안을 공유하는 ‘시민아고라 500’,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1일 시민시장’ 등의 소통 플랫폼을 열었으며 5개 자치구의 순방을 통한 주민들과 직접 나눈 대화는 이러한 밑거름을 제공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재검토 논의와 진지함 그리고 최종 결론에 이르는 과정은 소중한 가치 있는 학습이었습니다.
향후 광주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사안은 공직자들과 시민 그리고 시의원들과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민이 주인 되는 광주의 새로운 의사결정 모형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민선 6기는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도록 광주 구석구석을 살피는 ‘현장행정’입니다.
시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공유해야 살아있는 행정도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처음 가는 길은 낯설고 두렵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욱 공직자들을 믿고 시의회를 존중하며 시민들께 지혜를 구하는 시민시장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은 이미 광주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으며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습니다.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할 때 우리는 넉넉한 광주, 따뜻한 광주, 당당한 광주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올해 애쓰셨습니다.
모든 것이 시민들 덕분입니다.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민선 6기 부족한 점과 의도와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부분 모두 제가 안고 새로운 학습을 통해, 그리고 새로운 가치의 실천을 위해 담대하게 뚜벅뚜벅 겸손되게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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