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의정부 대봉그린빌 화재, 소방관 기지 빛나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1/10 [19:26]

의정부 대봉그린빌 화재, 소방관 기지 빛나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1/10 [19:26]
10일 화재로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진옥진(34·의정부 소방서 송산 119안전센터 근무) 소방사가 당시 주민들을 옆 건물로 대피시켜 피해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진 소방사는 비번근무자로 집에서 쉬고 있던 중 시커먼 연기 속에서 주민들에게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옥상으로 유도해 주민들을 옆 건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10층 건물 옥상에도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피어오르자 진 소방사는 나무판자를 이용해 연기가 덜 퍼진 옆 건물로 대피시켜 주민 13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10층 건물 옥상에 있던 주민들은 순식간에 피어오르는 연기 탓에 안절부절 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진 소방사의 살신성인 정신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진 소방사는 주민들을 구조한 뒤에야 인근 상계 백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진 소방사는 지난해 5월 26일 의정부소방서 송산119안전센터에 임용돼 근무 중인 새내기 소방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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