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51사단 헌혈 부부장교 백혈병 학생에게 사랑나눔 실천

연애시절부터 데이트도 헌혈의 집에서, 부부가 나란히 헌혈유공은장 수상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1/12 [15:52]

51사단 헌혈 부부장교 백혈병 학생에게 사랑나눔 실천

연애시절부터 데이트도 헌혈의 집에서, 부부가 나란히 헌혈유공은장 수상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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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1사단보병사단에 근무하는 부부장교가 부대 간부들의 헌혈증을 모아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학생에게 기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성훈(학사 49기)·김혜련(여군 52기)대위이며 사단사령부에 근무하는 두 부부장교는 얼마 전 헌혈 유공 은장을 동시에 수상했다.
대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온 부부장교는 2007년도 초급장교 교육과정 인연으로 2009년도에 결혼 했다.
연애시절부터 데이트를 헌혈의 집에서 하기도 했으며 결혼 후 바쁜 군 생활 속에서도 서로 다른 부대에서 각자 이웃을 위해 헌혈을 실천해 지난 11월 부부가 헌혈 유공 은장을 동시에 수상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헌혈 전도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헌혈운동 홍보에도 열심인 부부는 지난 12월 사령부 인근 영신중학교에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2학년 김민제군(15) 소식을 전해 듣고 본인들이 갖고 있는 헌혈증서와 사령부 간부들의 헌혈증서를 모아 해당 학생을 돕기로 결정했다.
헌혈증서는 김 군의 형 김민규군(16)이 재학 중인 비봉중학교 학생인권자치부장 이진택(44)교사에게 전달됐다.
이 교사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가정 사정에 동생까지 백혈병에 걸려 힘들어 할 제자를 위해 헌혈증을 모으게 됐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김혜련 대위는 “혼자 하는 것 보다 남편 그리고 주변 동료들과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가 배가 되는 것 같다"며 "오늘의 작은 기부를 시작으로 김민제군이 보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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