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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50억대 보이스피싱 국내총책 등 79명 검거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1/20 [22:24]

부산경찰, 50억대 보이스피싱 국내총책 등 79명 검거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1/20 [22:24]
부산 금정경찰서(서장 박화병)는 20일 금융기관을 사칭한 콜센타를 운영하면서 개인정보 등을 모집해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넘긴 국내 총책 이모씨(53) 등 5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텔레마케터 5명과 통장 대여자 6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 오피스텔 등 국내 6곳 콜센터에서 금융기관을 사칭, 저금리 대출 알선을 빙자해 1만 5000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1건당 5000원을 받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주류회사 등을 사칭해 임대료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1500여 명으로부터 통장을 모집, 1개당 50만원을 받고 퀵서비스를 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인출책들에게 대포통장으로 공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 사기단은 이들로부터 넘겨받은 대출 희망자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이용,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자녀 납치, 대출 사기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동안 모두 449차례에 걸쳐 54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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