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용남 의원 ‘안전한 수원만들기’ 토론회 열어

23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성황리 개최... 경찰 관계자, 시민 300여 명 참석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1/24 [08:49]

김용남 의원 ‘안전한 수원만들기’ 토론회 열어

23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성황리 개최... 경찰 관계자, 시민 300여 명 참석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1/24 [08:49]
안전한 수원만들기 토론회.jpg

새누리당(수원병) 김용남 의원은 23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안전한 수원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고기철 수원중부경찰서장 등 경찰 간부, 어머니폴리스 단장, 시의원,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남경필 도지사 등이 축사를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김용남 의원은 개회사에서 "오원춘 사건 이후 경찰과 수원시에서 많은 대책을 내놨음에도 2년여 만에 또다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행정자치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금으로 구도심에 CCTV를 달고 있지만 보다 총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 같아 전문가 여러분과 시민들을 모셨다"고 토론회 개최 의미를 밝혔다.
또 "인구 125만의 대도시 수원에 4개 구가 있는데 팔달구에만 경찰서가 없어 3개 경찰서에서 관할을 나눠맡고 있는 실정"이라며 "팔달경찰서 유치를 올해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고 온 힘을 다하겠다"고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응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외국인 범죄와 치안대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최 교수는 "2013년 기준 국내 체류외국인은 157만명으로 광주광역시 인구(152만)보다도 많은 상황이지만 외국인 범죄 비율은 1.94%로 내국인 범죄율인 4.14%보다 낮다"면서 모든 외국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선에 대해 경계를 당부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서리 IOM 이민정책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불법체류 현황과 외국인(이민)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수원은 행정자치부 분류(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외국인 비율 5% 이상)에 따라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라며 "이주민 대상으로 법질서와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이주민 스스로가 자원봉사자로 치안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서동현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계장, 차주환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 김영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훈 수원시 자치행정과장이 나섰다.
표창원 소장은 외국인 범죄에 대한 일부 왜곡된 시선을 꼬집었다.
표 소장은 "오원춘 사건 이후 용인에서 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는 외국인이 아닌 한국의 청소년이었고 조두순·강호순·유영철 등도 외국인이 아니었다"며 "박춘봉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박춘봉의 폭력에 끊임없이 시달려왔음에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에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 범죄 예방은 경찰 따로, 출입국관리소 따로, 수원시 따로 해서는 해결될 수 없다"며 김용남 의원에게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내 주기를 당부했다.
이 날 사회를 맡은 김용남 의원은 "오늘 제시된 여러 정책 대안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반드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올 한해 무엇보다도 수원시민의 '안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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