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가 볼만 한 곳

용주사, 관음전에서 합동차례도 지내,, 융건릉, 설날 무료입장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2/15 [14:23]

화성시,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가 볼만 한 곳

용주사, 관음전에서 합동차례도 지내,, 융건릉, 설날 무료입장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2/15 [14:23]
설 명정을 맞아 화성시 곳곳에서 가족들의 발길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꽃 식물원은 꽃나무 1000여종과 20만여 그루의 꽃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으며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과 모세의 기적 제부도는 낭만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효심을 가르치는 융릉·건릉은 솔숲과 참나무가 들어서 향기로운 산책로이며 용주사는 승무제와 템플스테이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또 삼국시대 치열한 경쟁의 장소인 당성과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남양성모성지 등은 가족단위 교육의 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꽃 식물원
화려하지 않아도 볼수록 정답고 사랑스러운 우리꽃이 궁금하다면 우리꽃
식물원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우리꽃식물원은 유리온실과 탐구원, 학습원, 군락지 등을 갖추고 있으며 꽃나무 1000여 종과 20만여 그루의 꽃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다.
설 연휴에는 설날 당일만 휴관하며 입장은 오전 9시부터 4시(관람은 오후 5시 까지)다.
화성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입장료가 할인된다.
위치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3.1만세로 777-17 (매곡리 179-18)
연락처 : 031-369-6163
 
△ 궁평항
궁평항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있는 어항으로 2008년 12월 19일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수산물직판장이 유명하며 방파제 끝에 설치된 전망대 데크에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화성 팔경인 궁평항 낙조는 아름다움에 반해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이기도 하다
지친 심신을 석양을 붙잡고 함께 낭만을 즐겨보는 여유를 누려보면 어떨까!
 
△ 제부도
제부도는 ‘모세의 기적’이라 해 바닷물이 열리는 곳 중 하나다.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구간사이 2.3km의 바닷물이 하루에 두 번씩 썰물 때면 물길이 드러나기 시작해 밀물 때까지 6시간 동안 바닷길이 열린다.
이곳은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개펄을 가르는 너비 6.5미터의 탄탄한 포장길이 드러나는데 이 길 양쪽으로는 개펄이 펼쳐진다.
제부도에 건너가면 작은 섬답지 않게 볼거리도 많다.
매들의 보금자리인 ‘매바위’가 있으며 조개껍질이 섞인 모래밭 해수욕장이 찾는 이들을 유혹한다.
물길이 열리는 시각이 날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방문할 때는 먼저 물때를 확인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사도세자와 정조대왕 부자의 넋을 기리는 융릉·건릉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융·건릉은 화성 8경중에서도 미려함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양지바른 곳에 놓인 두 개의 왕릉을 감싼 기품 있는 솔숲에는 정조에 관한 일화가 전해진다.
아버지의 묘소를 참배하던 정조는 송충이가 솔잎을 갉아먹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탄식했다.
"네가 아무리 미물인 곤충이라지만 이리도 무엄하단 말이냐! 비통하게 사신 것도 마음 아픈데 어찌 너까지 괴롭히느냐"하고 그 자리에서 송충이를 이빨로 깨물어 죽여 버렸다.
당황한 시종들은 서둘러 송충이를 모두 없애버렸는데 그 후로부터 지금까지도 능 주변에선 송충이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융·건릉을 둘러싸고 있는 솔숲과 참나무가 들어선 황톳길은 상쾌한 심호흡이 절로 나오는 향기로운 산책로다.
능으로 들어서면 두개의 갈림길로 나뉘는데 오른쪽은 사도세자를 모신 융릉, 왼쪽은 정조를 모신 건릉으로 통한다.
융·건릉은 설날 당일은 입장이 무료다.
위치 :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 481번길 21연락처 : 031-222-0142(융건릉관리사무소)
 
△효심과 불심이 깃든 용주사용주사는 조선시대 정조의 효심이 담겨 있는 곳으로 슬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사찰이다.
아버지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정조는 사도세자의 능을 이곳 화성 땅으로 모셨는데 그날 밤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 바로 '용주사'다. 자나 깨나 원통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 생각뿐이던 정조는 아버지가 그립거나 전날 꿈자리가 사납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능을 찾아 손수 살폈고 그때마다 용주사에 들러 능을 지키고 보호하길 당부했다고 한다.
용주사는 승무제와 템플스테이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승무제는 용주사 경내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승무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 몸부림을 표현한 민속춤을 말한다.
"얇은 사 하이얀 꼬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시인 조지훈의 대표시 ‘승무’를 보면 애절하고 아름다운 춤사위가 살아 움직이듯 표현돼 있다.
지난 1938년 당시 조지훈이 이곳에서 승무를 본 후 그 느낌을 시로 담았다 전해진다.
용주사에서는 여러 사정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합동차례를 지낸다.
설날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사시예불을 마친 후 관음전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연락처 : 031-234-0040(용주로 관리사무소)
 
△삼국의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의 흐름 당성삼국시대 치열한 경쟁의 장소인 당성은 사적 217호로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에 위치하고 있다.
당성을 차지했던 세력은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당시 고대 문물을 수입하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초석을 마련했다.
신라의 당성 확보는 당과의 교류를 통해 군사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통일신라 이후 당성을 규모를 확대해 이 지역의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가지게 했으며 고려·조선시대에도 해양방어에 중요 거점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산32연락처 : 1577-4200
△애국 열사들의 영혼이 잠든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은 제암리학살사건으로 희생당한 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관이다.
일제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 독립에 대한 선열들의 끓어오르는 애국심을 고취하고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사건이 일어난 제암리교회에 세운 기념관이다.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은 앞서 영상관과 1전시관 제암리관과 2전시관 경기 전국관으로 나뉘어 구성돼 있다.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는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학살현장으로 1919년 4월 15일 두렁바위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서 주민들은 3·1 독립만세운동에 이은 만세운동을 벌였는데 얼마안가 마을엔 총성이 울리고 집들은 화염에 휩싸이게 된다.
일본군은 제암리를 포위하고 15세 이상의 남자들을 모두 교회당으로 모이게 한 뒤 출입문과 창문을 밖에서 걸어 잠그고 무차별한 총격을 가했다.
또 죽은 시체들을 교회당 밖에 모아 불을 질렀는데 이 당시 살해된 주민이 어린아이를 포함해 모두 23명이다.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뒷동산에는 제암리 사건으로 희생된 선열들의 유해를 합장묘로 사적 299호로 지정돼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넋을 기리고 있다.
설 당일은 휴관이다.
위치 :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암길 50연락처 : 031-369-1663
△성모마리아의 품처럼 포근한 남양성모성지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성모마리아 순례성지가 있다.
남양성모성지성지는 소나무 볼거리를 시작으로 성지의 양편과 뒤쪽에는 나지막한 동산들이 감싸듯 둘러싸여 마치 성모마리아의 품 안에 든 것처럼 아늑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은 로사리오 성모님의 동산이다.
원형으로 펼쳐진 성지 전체가 하나의 묵주처럼 꾸며져 있으며 대형 십자가상과 성모상, 어른이 팔을 펼쳐야 겨우 안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묵주알이 세워져 있다.
숲과 초원, 흙길이 펼쳐진 이곳은 천주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식처로 365일 언제나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까지는 조용히 기도하고픈 이들을 위해 문이 열려있다.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남양성지로 112연락처 : 031-356-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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