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총기사건으로 순직한 故 이강석 경정 영결식 엄수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3/01 [13:43]

총기사건으로 순직한 故 이강석 경정 영결식 엄수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3/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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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은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화성서부경찰서 서정에서 지난 달 27일 화성 남양동에서 발생한 엽총 살인 사건의 피의자를 제압하려다 피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순직한 고 이강석 경정의 영결식을 경기지방경찰청葬으로 진행했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미망인과 두 아들, 유족, 경기경찰청장과 경찰 동료,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특별승진 추서와 훈장․공로장 헌정, 경기지방경찰청장의 조사, 동료 경찰관의 고별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 앞서 고인을 모신 운구차는 경찰 싸이카와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장례식장을 나와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선산과 자택, 전 근무지인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를 거쳐 식장에 도착했다.
경찰대학 교향악단의 조곡이 울려퍼지며 운구차가 도착하자 영결식장의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영결식이 진행되며 고인의 미망인과 유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동료 경찰관들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조사에서 “고 이강석 경정은 사건 당일 절박하고 위험한 상황 앞에서 파출소장으로서 가장 먼저 출동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이 경정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경찰의 표상이자 자랑이고 우리의 영웅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화성서부서 남양파출소에서 같이 근무하던 최현철 경위는 고별사에서 “고인은 평소 시민의 안전은 우리의 책임이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습관처럼 말하며 매사 직원들 앞에서 솔선수범했다”며 “소장님의 뜻을 받들어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경찰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영결식은 경찰 의장대의 15발 조총과 함께 마무리됐으며 참석한 경찰관은 운구차가 사라질 때까지 거수경례를 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이 날 고 이강석 경정에게는 경감에서 경정으로 일계급 특진이 추서됐으며 녹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이 헌정됐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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