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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대포통장 판매 조직원 29명 붙잡아유령법인 설립 후 법인명의 대포통장․대포폰 개설, 중국 등 해외로 판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국제범죄수사대는 유령법인 수백여 개를 설립, 법인명의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개설 하고 중국 등 해외범죄조직에 팔아넘긴 유통조직 총책 나모씨 등 29명(구속10, 불구속19)을 전자금융거래법 등으로 검거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나씨 등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유령법인 275개를 설립하고 대포통장 8200여개를 만들어 중국·필리핀 등지에서 운영되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 1개당 100만 원에 판매해 약 82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씨 등이 급전을 필요로 하는 유흥업소 종업원․음식점 배달원 등을 모집해 유령법인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압수품 대포통장, 공인인증서, 현금카드, 대포폰, 서류 등 1200여개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나씨 등은 또 유흥업소 등을 출입하며 친분을 쌓은 여종업원과 웨이터들에게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유령법인 설립과 대포통장 개설’을 제안해 이들을 포섭한 다음 이들이 알고 있는 또 다른 지인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29명이라는 공범을 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개설한 대포통장 8200여개를 해외보이스피싱·인터넷도박 등 범죄조직에 1개당 100만 원에 판매해 약 82억 원의 이득을 취하고 법인설립에 가담한 명의자들에게는 통장 1개당 20만 원 지급과 법인설립에 필요한 경비는 추가로 지급했으며 명의자들 중에는 법인의 대표와 감사로 16회나 등기해 2000여만 원을 받은 가담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된 대포통장은 모두 전화금융사기․인터넷도박․ 물품사기 등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과 대포통장을 사들인 조선족 김씨의 소재추적과 함께 불법 도박사이트․보이스피싱 조직과 통장 명의대여자들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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