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 보령 공군사격장 갈등해결 물꼬 튼다

23일 민·관 협의회 구성…환경피해 조사계획 수립 추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3/23 [23:08]

충남, 보령 공군사격장 갈등해결 물꼬 튼다

23일 민·관 협의회 구성…환경피해 조사계획 수립 추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3/23 [23:08]
(사진)보령 공군사격장 민관협의회 (1).JPG

충남도는 23일 보령시청 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단체,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보령 공군사격장 환경피해 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발족한 민·관 협의회는 지난 1961년부터 보령시 신흑동 일원에서 운영해 온 공군사격장으로 인한 환경 피해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도와 보령시와 지역주민과 전문가·환경단체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민·관 협의회는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박상배 보령시 의회 ‘공군사격장 피해조사와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해은 삼현교회 원로장로 △유경희 녹색연합 상임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4인 대표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유경희 녹색연합 상임대표는 이날 첫 회의에서 “군 기지, 군 사격장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 피해 사례는 많지만 제도적 정책적인 해결이 어려워 보통은 개인의 소송으로 귀결돼 왔다”면서 “이번 보령 공군사격장 환경피해 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회 구성과 향후 활동이 전국에 산재된 군과 주민과의 갈등 해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민·관 협의회는 도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도민협력새마을과 갈등관리팀에서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구성한 첫 갈등조정협의회”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의회 등 다양한 갈등해소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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