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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양송이 트리오 ‘종균시장 독립선언’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2/21 [08:29]

국산 양송이 트리오 ‘종균시장 독립선언’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2/21 [08:29]
다향’, ‘설강’, ‘설원등 신품종 양송이 종균이 충남도내 농가에 보급된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21다향’, ‘설강’, ‘설원등 국산 양송이 트리오 종균을 도내 농가에 보급키로 하고 오는 28일까지 신청 접수한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분양하는 양송이 신품종 설원’, ‘설강’, ‘다향’ 3종은 지난 2010년부터 도 농업기술원이 차례로 개발한 것으로 도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에서 상품성과 저장성 등이 검증된 품종이다.
특히 국산 신품종 3종은 그동안 도내 양송이 종균시장을 지배해 온 호주산을 비롯한 외국산 종균을 조금씩 밀어내고 지난해 국산 양송이 재배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데 밑거름이 됐다.
이번에 보급되는 신품종 설원설강은 백색종으로 버섯발생 적온이 1516도의 중·저온성 품종으로 버섯 발생이 양호하며 갓형태가 타원형이거나 구형에 가깝다.
특히 두 품종 모두 갓의 경도가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으로 설원은 주로 고품질 재배에 적합하고, ‘설강은 고품질 및 다수성 균상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다향은 갈색종으로 기존의 재배품종인 705호보다 30% 이상 증수가 가능하며, 항산화활성이 23%나 높고 맛과 향이 좋은 품종이다.
특히 다향은 버섯모양이 균일하고 단단하며 병해충에 견디는 능력이 높아 고품질 친환경버섯으로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향은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1300여개 학교와 한살림등 친환경전문매장에 직거래 납품계약을 체결했고 소비자 판촉행사에서도 기존 양송이보다 식감과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올해에도 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송이 신품종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8일까지 도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으로 신청을 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양송이 신품종 보급으로 그동안 막대한 로열티를 감수해 온 도내 재배농가의 부담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주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지난해 도내 170여 농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양송이 신품종 재배에서 농가들의 호응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신품종 종균을 확대 보급하고 고품질 양송이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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