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국회의원(오산, 새정연)의 막말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의회 이상수 부의장, 김명철·김지혜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은 31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2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의원의 공식사과와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국가의 안보위기상황에서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경거망동 언행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오산시민들의 명예를 실추한 안민석 의원은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지난 22일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안민석 의원은 지역향우회 야유회가 열린 부안군 야유회장에서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부르면 부안군 예산 100억 원을 내려주겠다”는 발언과 함께 “야당 예결위 간사는 여당 예결위원장과 동급으로 장관들도 굽신거리고 같은 국회의원들도 눈을 맞추려고 한다는 망언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등 오산시민들의 명예를 처참히 훼손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신성한 혈세를 가지고 마치 본인의 쌈짓돈 마냥 유흥주점에서 팁을 주듯 100억을 내려주겠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부안군수에게 소위 갑질을 행한 안민석 의원은 이미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안민석의원의 이런 오만방자한 행태는 오로지 자신만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국민의 피와 땀이 깃든 혈세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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