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기초단체장 출마 여성 후보 ‘여성과 시정을 말하다’

금종례 화성시장 예비후보,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 ‘생활정치 꽃 피우고 파!’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3/09 [21:31]

기초단체장 출마 여성 후보 ‘여성과 시정을 말하다’

금종례 화성시장 예비후보,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 ‘생활정치 꽃 피우고 파!’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3/09 [21:31]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과 여성 노동권 실현을 촉구하는 집회들이 열렸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30회 한국여성대회를 열었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치 분야 여성 대표성 제고는 성 평등 지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라며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여성이 많이 당선되도록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들도 소신을 밝혔다.
오신시장에 출마선언을 한 최인혜 전 오산 시의원과 화성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금종례 예비후보도 여성 인권 보호에 대한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 전 의원은 여성의 정계 진출이 문화계나 체육계만큼은 되어야 한다고 말문을 연 뒤 경기도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인 최인혜, 금종례, 조양민. 정숙영 후보 모두 파이팅 하자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또 그리스에서 시작된 여성의 정치 참여는 19세기에 와서야 논의가 증폭됐다. 현대식 민주주의가 시작된 미국은 건국 초반에 아예 여성의 정치참여가 배제 됐다. 그러나 노예해방이후 시작된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목소리는 점차 커져 오늘날의 구조가 됐다형식적인 여성의 정치참여는 가능했지만 한국에서의 여성의 정치참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보면 기초단체장의 여성 비율은 2.6%. 경기도는 1% 내외이다. 그나마 서울과 부산이 조금 높은 편에 속한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현실은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깨어보고자 정치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남성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번 64 기초선거만 봐도 경기도에서 시장에 출마하는 여성정치인은 나를 포함하고도 몇 되지 않는다. 여주의 정숙영 후보, 화성의 금종례 후보, 용인의 조양민 후보 정도가 전부다라며 이들이 다 시장이 된다고 가정해도 전체 경기도 31개 시군 기초 단체장의 5~6%에 불과하다. 여성인구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경기도에서는 딱 6%만이, 그것도 여성 후보자 전체가 당선 된다고 가정해도 6%에 불과하다. 불행한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화성시장에 출마한 금종례 의원은 “2014년도 3.8 세계 여성의 날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게 한다. 그 이유는 올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 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여성의 날은 그 어느 해 보다 의미가 있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번째 개최되는 지방선거는 실제로 양성평등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의원은 또 지난 1910년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와 클라라체트킨에 의해 매년 38일이 세계 여성의 날로 제정됐고 여성의 자유, 여성의 참정권, 여성의 경제권, 인권 등 정치적 문제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여성들의 투쟁으로 이어졌다“1975년 세계 여성의 해 기간 동안 국제연합 (UN)에서는 각 국가들이 1년 중 어느 하루를 정해 그 날을 여성의 권리와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연합의 날로 준수할 것을 선포하는 결의를 채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금 의원은 지방자치는 곧 생활정치라며 그동안 지방 선거에서 2002년 선거까지 여성후보의 비율은 4%를 넘지 못했다. 2006년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후보 비율이 10%를 넘었다. 여성계는 그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부활이후 계속해서 여성정치 참여를 각 정당에 요구했고 30%를 외쳐왔지만 지난 201062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여성 당선자의 경우 20%를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지역구 재선 도의원으로서 이번 64 지방선거 화성시 최초 여성시장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인 생활정치를 꽃 피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세계 여성의 날 의미를 곱씹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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