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일동, “의회주의 말살한 독재정치 민주당은 사과하라”

“수원시의 의회민주주의는 더불어민주당의 횡포 앞에 7월 2일부로 죽었다”

조현민 | 기사입력 2024/07/03 [15:47]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일동, “의회주의 말살한 독재정치 민주당은 사과하라”

“수원시의 의회민주주의는 더불어민주당의 횡포 앞에 7월 2일부로 죽었다”
조현민 | 입력 : 2024/07/03 [15:47]

▲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김기정 전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삭발을 강행했다.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일동은 3일 수원시청 1층 로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회를 독식했다며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김기정 전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삭발까지 강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에서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수원시민의 바람을 지키지 못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운을 띄운 뒤 수원시의 의회민주주의는 더불어민주당의 횡포 앞에 72일부로 죽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8명은 12대 수원시 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있어 더불어민주당의 독식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 김기정 전 의장이 삭발을 강행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국민의힘 의원들 일동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힘과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시의회의 모든 직위를 일당 독식했다이러한 민주당의 파행은 수원시의회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민주 의회정치를 역행하는 심각한 적폐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 앞서 실시한 당내 의원총회에서 김정렬 의원을 투표로 선출했으나 이재식 의원이 이에 반대해 민주당을 탈당하자 다수당의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이재식 의원을 의장 후보로, 김정렬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변경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러한 민주당의 행위는 의장단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을 몇 분여 앞두고 촉박하게 진행됐다.5분 앞두고 김정렬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했으며, 1분 앞두고 이재식 의원이 의장 후보로 등록한 것이라며 이후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화 제안을 무시하고,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구성을 완료해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5개 상임위원장직과 3개 특위위원장직까지 수원시의회의 모든 자리를 독식했다고 직격했다.

 

의원들은 이어 “2년 전 저희 국민의힘은 달랐다. 상반기 원구성에서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수원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협치를 선택했다더불어민주당, 진보당과의 합의를 통해 부의장직과 상임위원장직을 양보한 것이다. 민주당 또한 그 전과 같이 이번 하반기 원구성에서 정당별 의석수를 반영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의회 독식을 위해 더불어를 버렸고, ‘민주도 내팽개쳤다“‘더불어는 민주당끼리의 더불어였으며, ‘민주는 다수결의 횡포에 다름이 아니었다. 불리할 땐 더불어를 외치고, 유리할 땐 독재를 일삼는 것이 민주당의 본모습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은 야당과 대화, 논의 없이 독주하는 국회를 보며 반면교사를 삼기는커녕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이 야당의 존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나아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지키지 않는 안하무인의 모습만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불행한 사실은 지금 민주당의 결정이 현실화 된다면 수원시민은 2024년 현대판 독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민주당이 의회민주주의를 버리고 다수결만을 밀어붙인다면 수원시에는 더 이상 소수의 목소리, 약자의 목소리, 개혁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으로 시민을 두려워하고 시민을 대변할 생각이라면, 비민주적인 원구성을 백지화하고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에 따라 원구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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