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인통신=이영애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법안은 대통령 거부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법안은 대통령 거부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 민생이 위기를 넘어 파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저는 줄곧 적극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러한 차원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 필요하고, 전국민 대상보다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 어려운 분들을 더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고 밝혔.

김 지사는 이어 “정부·여당에 촉구한다”며 “언제까지 민생문제에 무책임할 것입니까?”라고 물은 뒤 “민생회복지원금을 제대로 논의하지 않고 회의 도중에 퇴장이라니, 민생마저 퇴장하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민생회복지원금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에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김 지사는 “민생은 거부권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뒤 “국가부채와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서 금액과 대상 등에 대해 유연한 접근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민생법안만큼은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