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국내 최초로 완성차공장을 설립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국 구룡자동차의 전기승합차(E6)가 시민에 공개됐다. 1일 시청사 1층 시민숲에 선보인 전기승합차(E6)는 구룡자동차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것으로, 지난 16일 체결한 협약에 따라 광주에서 우선적으로 생산할 차량과 동일한 차종이어서 시민과 부품기업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윤장현 시장이 시민과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전기차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 광주에서 생산될 차량을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특별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구룡자동차 E6 차종은 지난 달 제주에서 열린 3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국내 처음 전시됐다. 특히 국내 대표 관광명소인 제주도에서 운행하기 적합한 크기와 최대 18명을 수송할 수 있어 참관객들과 렌트카업체, 관광업체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E6 규모의 차량이 통학용, 관광지 여행용, 다목적용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고 특히 동남아 관광지에서 인기 있어 수출용으로도 적합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제품군이라 구룡자동차에서는 자동차시장의 틈새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구룡자동차는 이번 광주시와의 업무협약에서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핵심부품을 광주에서 조달할 것으로 발표해 지역 부품업체의 관심을 받았다. 지역 부품업체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부품을 대략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어 궁금증을 해소하게 됐다. 광주시는 15일까지 전시한 후 차량을 분해해 광주그린카진흥원,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등 자동차 유관기관의 연구용으로 활용하고 부품업체가 고기능 부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룡자동차와 업무협약으로 시민과 관련 업계의 기대가 높다”라며 “지역 현안 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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