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보다 신속·정확한 재난희생자 신원확인을 위해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인터폴 DVI 전문가를 초청해 경찰수사연수원에서 정부기관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인터폴 DVI팀 소속 전문가 2명을 초청해 경찰 과학수사관‧ 해양경찰 과학수사관, 국과수 법의관 등 국내 관련 전문가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사고현장 수색과 희생자 검시‧부검, 지문‧DNA분석과 유가족 면담 등 일련의 수습 절차를 국제표준에 따라 실시하고, 신원확인 사례와 기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형 재난 발생 시 희생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신원확인은 사고원인 분석과 책임자 수사 등을 위해 정부에게 주어지는 막중한 임무로, 유가족뿐만 아니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으로 경찰과 유관기관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재난희생자 신원확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찰 과학수사관과 국과수 법의학자 등으로 구성된'K-DVI(재난희생자 신원확인팀, 86명)'를 발족해 운영 중이며, 2020년부터는 해양경찰청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최주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국내외 대형 재난 상황을 대비한 유관기관 간 역할분담과 체계를 정비함은 물론 국제 표준화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과학수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폴은 16개국 DVI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터폴 DVI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인터폴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인터폴 DVI 컨퍼런스 참가, 워킹그룹 회의 국내유치 및 가입 등 정기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