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우리 아이 발열이 걱정된다면 응급실 대신 달빛으로 가세요”

도, 달빛어린이병원 2곳 추가 지정. 매년 점차 확대 추진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9/12 [21:24]

경기도, “우리 아이 발열이 걱정된다면 응급실 대신 달빛으로 가세요”

도, 달빛어린이병원 2곳 추가 지정. 매년 점차 확대 추진
이영애 | 입력 : 2022/09/12 [21:24]

[경인통신=이영 기자] 경기도가 경증 소아환자 대상 야간휴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2곳 추가 지정해 9곳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최근 공무원과 의료인력 등으로 구성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성 동탄성모병원과 베스트아이들병원을 신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응급실 과밀화와 환자 불편비용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진료의사 3인 이상의 단일 병의원(상급종합병원 제외)을 지정한다.

지정병원마다 1~2곳의 협약약국도 운영해, 진료뿐만 아니라 약도 받을 수 있다.

 

환자들은 진료비를 평균 약 39000원인 응급실 대비 저렴한 평균 13000원만 부담하면 되며, 달빛어린병원 지정병원은 야간진료관리료 인당 11602(의원급) 등 건강보험수가 보전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경기도에는 2017년 평택 성세아이들병원, 고양 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시작으로 이번 화성 2곳까지 모두 9곳이 지정됐다.

기관마다 세부 운영시간이 다르지만 보통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도는 증가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수요를 고려해 매년 신규 지정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실적은 201871040, 2021133359, 20226월 기준 217252건 등 점점 증가하고 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최근 3년간 국내 소아응급실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경증 환자로,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면서 환자들 이용 불편을 덜어야 한다내년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에 추가 지정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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