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청렴의 일상화” 청렴도시 위한 안양시 노력 ‘결실’최대호 시장“시민공감 가능한 청렴정책으로 최고등급 유지 노력”
[경인통신] 안양시 공무원들은 출근해 행정시스템에 접속할 때 일주일에 2번은 팝업(pop-up)으로 뜨는‘청렴 웹툰’을 읽는다.
주변에 있을 법한 비위행위, 갑질, 부조리 등을 재미있는 웹툰 형식으로 제공하여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들이 청렴한 마음가짐을 갖고, 자연스럽게 청탁금지법 등 법률 지식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양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공직자들이 일상에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렴 웹툰 뿐 아니라 시 공직자가 직접 만들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청렴 카툰 순회전시’, 공직자 대상 연중 맞춤형 청렴교육 ‘안양청렴학당’, 영화 편집본 감상 후 영화 속 실제모델을 초청해 공익신고자 보호를 주제로 강의한 ‘영화 속 청렴이야기’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청렴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새로운 청렴 시책을 발굴 및 추진했다. 그 결과 안양시는 지난달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처음으로 1등급을 받으며 명실상부 청렴 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를 합산한 것이다. 그 중 청렴체감도는 계약 및 관리, 보조금 지원, 재·세정, 인허가 등 시 공무원의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청렴노력도는 기관의 반부패·청렴 추진체계와 실적 및 효과성을 평가한 것으로, 안양시는 특히 이 청렴노력도에서 동일 그룹 평균 점수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사대상 501개 기관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은 28곳이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1등급을 받은 곳은 안양시 등 2곳 뿐이다. 안양시의 1등급 획득 이후 시에는 인근 의왕시를 비롯해 서울(은평구), 경남(진주시), 경북(영천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요청 및 1등급 달성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안양시도 처음부터 청렴도가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안양시의 종합청렴도는 지난 2018년 4등급이었으나 2019년부터 2등급으로 상승해 3년 연속 유지해왔다. 시는 청렴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공직자의 자발적인 청렴 활동을 유도하고자 다양한 반부패 청렴 정책을 시행했으며, 이번 1등급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청렴의 일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 올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슬로건, 반부패·청렴 아이디어 등 청렴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하고, 갑질행위 예방 및 공정한 업무지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직원 인식조사를 통한 갑질 근절 표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현행법상 갑질 관련 주요 규정 및 사례 교육, 갑질 근절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1등급 달성에 기여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향후 청렴 업무 적극 추진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휴가 1일을 부여했다. 13일 안양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반부패 및 청렴을 접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청렴 의식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안양시는 청렴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모든 공직자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반부패 및 청렴 정책을 펼쳐 최고등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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