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투리를 보존하기 위한 경연대회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립민속박물관과 월간 전라도닷컴은 지역의 멋이 오롯이 담긴 전라도 사투리를 보존하고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20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5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라도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지역이나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는 소담스럽고 정겨운 전라도 삶을 담은 현재나 과거의 일화 등 소재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발표형식도 구연ㆍ노래ㆍ낭송 등 특별한 제한 없이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월간 전라도닷컴 홈페이지(누리집 www.jeonlado.com)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전자우편 saem@jeonlado.com)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예선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2팀이 선정(개별통지)되며 본선 자랑대회는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라도 말 구사력, 작품 완성도, 발표력, 관객 호응도 등을 종합한 심사위원 점수 합계로 결정된다. 자랑대회 결과 ‘질로 존 상’(대상) 1명, ‘영판 오진 상’(금상) 3명, ‘어찌끄나 상’(장려상) 5명, ‘배꼽 뺀 상’(인기상) 2명 등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300만원의 푸짐한 상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참가자 또는 방청객 중 우리 옷을 가장 곱게 차려입은 한 명을 뽑아 ‘옷맵시 상’을 시상하고 행사 중에 전라도 말 퀴즈대회와 경품 추첨을 통해 방청객에게도 즉석에서 상품을 증정한다. 시립민속박물관과 월간 전라도닷컴은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전라도 말이 지역문화자원으로 발돋움할 방안을 찾아보기 위한 발판으로 2001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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