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여전히 연 500건 넘어

강득구 꾸회의원,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특단의 보행 안전 대책 필요”

이순희 | 기사입력 2023/10/03 [14:24]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여전히 연 500건 넘어

강득구 꾸회의원,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특단의 보행 안전 대책 필요”
이순희 | 입력 : 2023/10/03 [14:24]

 

▲ 강득구 국회의원    

 

[경인통신]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가 20214525대에서 20228423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히 연 5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과속 및 신호단속)20214,525대에서 20228423대로 1.9배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른바 민식이법통과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의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으며, 현재 20238월 기준 9638대가 운영중에 있다.

 

그럼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히 연 500건 이상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2021523(사망 2, 부상 563)이었던 사고는 2022년에도 514(사망 3, 부상 5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 폭이 좁은 곳은 일방통행을 지정하는 방안이 안전 강화 대책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득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어린이보호구역 내 일방통행로 지정과 관련해 128건의 심의 요청 건수 중 통과된 건수는 86건이었다.

심의에서 탈락한 42건의 사유 중에는 통행불편 우회도로 미비 주민 공청회 과반수 이상 반대 등이 있었다.

 

강득구 의원은 민식이법 시행과 여러 안전체계 구축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하지 않는 점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통해 철저하게 분석해봐야 한다더 이상의 억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어린이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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