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개막식 “한 편의 대서사시” 호평 이어져4만 3000명 질서정연하게 관람…광주 문화역량 대내외에 과시
“관객과 출연진, 선수들이 하모니를 이뤄 만들어낸 축제의 장 이었다” 지난 3일 치러진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 대한 호평과 함께 감동의 여운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람한 시민이나 가정에서 TV를 통해 시청한 시민들은 한층 높아진 광주의 문화역량에 한껏 자부심을 표시했다. 시민 고정미씨(51)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분위기를 느끼러 갔는데 식전 후 행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한 편의 뮤지컬이었고 잘 만들어진 오페라 같은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미용씨(50)는 “마치 한 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것 같았다”며 “광주가 자랑스럽고 광주시민이란 게 자랑스런 하루였다. 잘 준비해준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광주가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뛰어난 작품성과 연출력, 표현력이 돋보였다는 호평 일색이었다. 이날 각국 선수단도 광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관심을 끌었다. 브라질은 ‘광주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오만 선수단은 ‘고마워요 광주’, 우루과이는 ‘감사합니다. 우루과이는 광주를 사랑합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앞세워 대회를 완벽하게 준비한 광주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재미가 없다’는 편견을 깨고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 무려 4만 3000명이 입장해 일부는 복도에서 행사를 관람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열기를 확인할 수도 있었다. 이날 참석한 주요 귀빈들도 여느 대회 때와는 달리 3시간여에 걸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주요 귀빈들은 “광주가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주고 큰 대회를 성대하게 치르게 된 것을 축하 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저비용 고효율의 모범적 대회로 듣고 있다”,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내용 또한 빛고을과 잘 어울린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콘텐츠는 문화도시 저력을 보여준 것 같다”는 등의 호평 일색이었다. 이날 행사를 중계한 KBS의 개막식 시청률은 전국 기준 6.6%, 지역 19.5%(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해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한 많은 국민들이 TV를 통해 광주U대회 개막식을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막식을 책임진 박명성 총감독은 “광주 시민들이 이 대회를 통해서 광주의 문화적 역량을 느끼고 광주문화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길 바라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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