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해군 2함대, 軍 최초 품질경영시스템 4년 연속 인증

民․官․軍 유관기관에 대한 정비 지원과 기술 이전 노력으로 국가 예산 절감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4/12 [23:21]

해군 2함대, 軍 최초 품질경영시스템 4년 연속 인증

民․官․軍 유관기관에 대한 정비 지원과 기술 이전 노력으로 국가 예산 절감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4/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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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사령부가 올해에도 2013년도에 최초 개발한함정용 인명구조장비 및 안전장비 정비 시스템에 대해 국제표준기구인 한국표준협회로부터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아 4년 연속 인증서를 갱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책임운영기관인 해군 2함대 수리창에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함정용 인명구조장비 및 안전장비 정비 시스템은 첫 ISO9001 인증 이후 지속적으로 보강되고 있는데 2015년까지는 매년 사후 인증심사를 통해 재인증을 받았고 올해에는 품질경영시스템 관리규정 상 3년마다 실시해야 하는 까다로운 갱신절차를 통과했다.
ISO국제심사원협회는 이번 갱신 심사에서 해군 2함대의 정비 시스템은 인명구조 및 안전장비에 대해 무조건 전수조사를 원칙으로 하는데 정밀하고 끈질긴 정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난 1년 동안만 1000여건의 개선사항이 적용됐다며 갱신 이유를 밝혔다.
해군 2함대 수리창의 해당 정비 시스템은 구명장비를 비롯한 모든 안전장비까지 표본조사가 아닌 전수조사를 실시하는데 구명벌의 경우 구명벌 구성품인 25개 비상생존물품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또 팽창식 구명의(CO재킷)12시간 동안 공기를 주입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비팽창식 구명의(부력방탄복, 카포크 재킷)의 경우에는 10kg추를 달아 수조에서 48시간을 관찰하는 등 예방 정비 절차의 표준화를 이뤘다.
이번 심사에서는 각각의 장비 정비 프로그램에 대한 작업표준화 절차 매뉴얼이 세밀하고 쉽게 작성돼 있어서 타 정비기관 기술이전 용이성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군 2함대,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해군 2함대는 세월호 침몰사고 등 대형 해양 안전사고를 계기로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해 군수분야에 안전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예방에 중점을 둔 실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2함대 수리창에서 시험 적용 이후 해군 각급부대에 도입됐으며 호서대학교 등 학교기관과도 공유 중이다.
특히 해군 2함대는 서해안 민관군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양 안전 분야 역량을 키워가고 있는데 안전경영시스템 기술지원으로 평택항 국제여객선 터미널에 긴급구조 및 상황전파체계인명구조 장구 보관함이 설치됐다.
해당 유관 지자체에서 예산을 활용하고 2함대 수리창에서 기술지원을 한 것이다.
이번에 갱신한 ISO9001 정비시스템의 경우에는 외주정비에 의존하던 해경 함정의 구조장비와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항공기 투하용 구조장비를 비롯해 일반 어선(서북도서 등)의 구조장비와 통신장비에 대해서 직접 정비 지원을 하는 등 타 기관에 적용하고 있고 해군 내 정비부대에는 시스템을 전파해 1함대 수리창의 경우에도 작년에 첫 ISO9001 인증을 받았다.
항해 안전장비 분야 ISO9001 인증 기술 공유 추진
해군 2함대는 이번에 표준화를 인정받은인명구조 장비 및 안전장비 정비 체계를 희망하는 모든 민관군 기관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어선 안전장비 정비 지원 등 대민지원을 점차 확대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까지 해양안전사고 30%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2함대 수리창은 구조장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기울기 센서를 이용한 구명벌의 자동 탈착 장치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
해당 장치는 함정이 위기상황에서 기울게 되면 현측에 구명벌이 자동으로 분리가 되고 이어 수면에 닿으면 원격으로 팽창되는 기능을 갖췄다.
이병휘 해군 2함대 수리창장은 혁신적인 부대 운영으로 전투함의 전투력 유지를 위한 정비품질 향상과 비전투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관리에 힘쓰겠다나아가 안전장비 정비 시스템을 확산시켜 해양안전 분야를 선도하는 부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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