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조재훈 경기도의원, “314억 도수로로 소금물을 보낼 순 없지 않은가?”

화성호 해수유통 관련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4/20 [20:43]

조재훈 경기도의원, “314억 도수로로 소금물을 보낼 순 없지 않은가?”

화성호 해수유통 관련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4/20 [20:43]
22오산 조재훈도의원.jpg▲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조재훈 의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조재훈
(더불어민주당, 오산2)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환경적 화성호 개발을 위한 해수유통 촉구 건의안19일 농정해양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화성호는 현재 해수유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성호 유역의 5개 읍면의 공장배출수와 생활하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미 호수 안쪽의 오염이 심각한 상황으로 해수유통이 중지될 경우 화성호의 수질개선은 불가능하고 농업용수로도 활용할 수 없다현행 담수화 정책의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화성호 담수화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화지구 간척농지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국비 314억 원을 투입하는 시우도수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는 화성호의 담수화 실패로 시우도수로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도수로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은 국책사업의 예산 낭비의 전형이자 예산 집행에 대한 정부부처의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정부에 대해 사업 변경을 촉구했다.
조재훈 의원은 󰡒시화호의 경우 수질개선을 위해 약 2조 원 가량의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도 실패했다. 시화호의 실패를 화성호에서 또 다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사업 목적을 상실한 시대착오적인 정책에 대해 정부차원의 재검토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건의안은 오는 26일 경기도의회 30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