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기자] 지난 27일부터 경기도 대표단과 유럽으로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를 향해 대북전단 살포 제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접경지 주민의 고통, 정부는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 겁니까?”라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오늘 저는 대북전단 살포 예고에 강력히 대처하도록 긴급 지시했고, 큰 충돌 없이 전단 살포를 막아냈다”며 “하지만 이번이 끝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수록 접경지 주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지금은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끝내고,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함께 대북전단 살포 제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대북전단 살포는 적극 제지했다. 국민 안전에 있어 지금 윤석열 정부는 역대 보수정권에도 한참 못 미친다”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남북 모두 대북, 대남 확성기도 중단해야 한다.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한반도 긴장 고조는 남과 북 모두에게 백해무익할 뿐,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김동연 지사는 화상회의를 통해 '금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지시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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