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몽골 4개국 재난관련 공무원들이 모여 세계가 수행할 재난 위험에 관련한 가이드 라인인 센다이 강령(SFDRR)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 4개국 공무원들은 재해에 강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재해위험 경감 과 기후변화 적응 분야의 새로운 전문가 집단을 양성할 것과 관계 공무원들이 센다이 강령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재해위험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하고 신속히 복구하는 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UNISDR 동북아사무소와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은 최근 서울 TCS 회의장에서 한국·중국·일본·몽골 재난·재해 관련 공무원들을 초청해 3일간 ‘재해위험 경감을 위한 센다이 강령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센다이 강령의 실행을 가속화하고 센다이 강령에 대한 관계 공무원들의 이해를 높여 재해위험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하고 신속히 복구하는 능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센다이 강령은 2015년 3월 19일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된 3차 UN재난경감국제회의에서 채택됐고 2015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5년간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와 이재민 감소 △경제생활과 보건의료환경 악화 감소 △인류의 사회․과학‧문화‧환경적 자산과 기업과 공동체, 국가의 실질적인 손실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센다이 강령 관계 공무원과 재난기구와 재정 기획 분야 간부 공무원들인 참가자들은 워크숍 기간 동안 센다이 강령 실현을 위한 방안과 정부에게 기대되는 역할에 대한 사례연구와 집단 토론 등을 통해 효과적인 재난대응 태세, 재난복구 및 재활·재건의 최적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을 공동주최한 산자야 바티아 소장은 “특별히 재난경감에 대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4개국의 담당 공무원들이 활발한 토론을 벌임으로써 센다이 강령에 대한 각국 공무원들의 이해가 깊어졌다”며 “센다이 강령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동북아시아에서부터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조릭 초그트바타르 몽골 국민재난관리처 사무차장 인터뷰 “인천과 몽골, 재난 경감위해 긴밀한 협력 바래”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배경은 ◇재난 관련 대처 능력이 우리 몽골보다 앞선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경험을 배워서 몽골의 재난대행 계획을 재점검하고 구체적 실행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왔다. 한국은 다행히 자연재난이 빈번하지 않지만 주변 국가들을 돌아보면 일본과 중국의 경우 지진과 쓰나미, 폭우 등 기후변화 가속화로 강력해 지고 있는 재난피해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제 재난은 한 국가가 아니라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문제다. 이제는 시민들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발생하는 재난에 대해 인식하고 재난발생 상황에서, 혹은 그 이후에 자신을 보호하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준비가 지방자치단체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계층의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재난에 대해 지역사회가 실감 있게 반응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과 방안을 찾고자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이룬 성과가 있다면 ◇ 재난 관련 선진기술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귀국 후 재난 관련 계획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것이다. 그동안 몽골에선 재난 관련 투자나 비용에 관한 개념이 희박했다. 정부도 재난과 관련해 관련 기업 학교 공동체 등과 협조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 -몽골만의 독특한 재난·재해 상황을 말씀해 주시고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 폭설 가뭄 등의 전통적 재난 외에 몽골에선 새롭게 지진과 전염병이 자연 재난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지진은 최근 매년 2000~3000회 지진계에 감지되고 있는데 그중 위험수준으로 판단되는 진도 3.5이상의 지진은 1년에 15~20회 정도로 발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몽골 정부는 새로운 대책 수립에 고민하고 있다. -워크숍 참가전에 인천 송도에 들렀다는데 송도에 대한 인상과 앞으로 인천시와 재난 경감에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 있나 ◇ 3월 1일 송도에 들러 산자야 바타야(Sanjaya Bhatia) UNISDR 동북아사무소 소장과 워크숍 주제인 센다이강령 등에 사전 의견을 나눴다. 송도는 세계 일류도시로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꿈의 도시로서 부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 많은 UN기구들이 입주해 있어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인천은 UNISDR에서 진행하는 ‘기후변화와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에 한국 최초로 2013년 가입한 도시로 알고 있다. 또 동북아지역의 재해경감기술 지원과 지원사업 수행, 지역협력 관계 증진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교육훈련연수원(GETI)이 소재하고 있다. 이런 인천과 재난 위험 경감을 위해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와 경험, 나아가 인력을 공유함으로써 재해에 강한 몽골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서울과 몽골의 울란바토르시가 MOU를 체결해 화재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재난 장비를 전달한 것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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