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취임 3년차를 시작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3년차 첫 대외일정으로 원도심 등을 찾아 민생 행보를 펼쳤다. 이번 민생현장 방문은 유정복 시장이 앞으로 2년의 시정운영 방향을 ‘시민행복 더하기, 인천 주권 시대 열기’로 선언한 가운데 첫 번째 핵심과제로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하고 수요자 중심의 ‘인천형 복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인천의 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지를 직접 표명코자 추진케 됐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1일 주거취약지역인 중구 인현동과 동구 송림동 일원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만나 위로하고 생활불편 사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물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주민 안전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한 주민은 “가구수가 적어 도시가스회사에서 공급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도시가스가 공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데 경로당 시설이 열악하고, 장애인 편의시설도 부족하니 이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열 집에 한 집꼴로 빈집이라 밤에 돌아다니면 무서우니 가로등을 확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사가 안 돼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하는 주민도 있었으며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연락도 안 되는 자식이 있어 수급자 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주민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생활에 필수적인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보겠으며,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열악한 지역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유정복 시장은 3일 새벽에는 서구 한 직업소개소를 찾아 새벽 인력시장을 이용하는 건설근로자들과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서민 일자리 문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한 근로자는 “젊은 사람들 보다 일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토로하며 “용접일 등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나이 때문에 제한 받고 있는 곳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또 등록금과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왔다는 한 대학생은 “공장일, 갑판일 등 다양한 경험을 해 봤으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들은 교통신호체계나 화물차 주박차 문제, 루원시티 개발문제 등 궁금했던 사항이나 불편사항 등을 시장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민선6기 후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제 재정문제 등 여러 가지 정상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후반기에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민행복체감을 높여 사회적 약자들의 복지와 노동자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건설근로자들과의 만남에 이어 유정복 시장은 기사식당을 찾아 택시 운수업 종사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택시업계 전반에 걸친 의견을 교환했다. 택시 감차문제와 월급제, 유가 보조금 등 시의 택시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특히 지하철2호선 개통과 버스노선체계 개편에 따른 택시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청취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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