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삼척시 산불 진화헬기 추락

정비사 사망, 산불은 누그러져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5/09 [02:07]

삼척시 산불 진화헬기 추락

정비사 사망, 산불은 누그러져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5/09 [02:07]
8일 오전 1148분 경 강원도 삼척시 산불 진화에 나섰던 헬기 1대가 추락해 헬기 정비사 조모씨가 숨졌다.
이날 헬기에는 조종사 문모씨와 부조종사 박모씨, 정비사 조모씨가 타고 있었지만 산불진화 중이던 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 시도 중 조모씨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 졌다.
사고 후 도계읍 고사리 하천변에 불시착한 헬기에 타고 있던 동료가 급히 뛰어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조모씨는 깨어나지 못했다.
산불은 점차 불길이 잡혀가고 있지만 6일 오전 1142분경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에서 발생해 연접산림으로 확산된 산불로 폐가 3채와 민가 1채 등 주택 4채가 불에 탔으며 진화대원 2명이 부상을 입고 헬기 정비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피해는 100ha로 잠정 집계됐고 진화율은 8일 저녁 8시 현재 80%인 것으로 보고됐으며 화재 원인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주간 진화에는 공무원 417, 진화대 136, 소방 270, 경찰 150, 군부대 4600, 산림조합 40, 기타 100명 등 5713명이 투입됐으며 헬기 23, 진화차 13, 소방차 21, 기계화시스템 7, 개인진화장비 등 4000점의 진화장비가 투입됐다.
야간진화 대책으로는 주불진화 완료지역에 화차와 소방차를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부대 열상장비 2대를 이용한 주택지역 주변 잔불을 정밀관찰하고 있다.
171명의 야간 인력과 진화장비가 투입됐으며 군인 4000명은 인근지역에서 숙영중이다.
9일에는 헬기 30대와 진화차 7, 기계화 7, 기타 400점과 함께 진화대 112, 공무원 121, 군인 6000, 기타 100명 등 6333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은 가해자 탐문수사에 나섰으며 강원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9일 잔불진화 완료 이후 1100명의 뒷불감시조를 운영할 계획이다.
6일 오후 332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넘밭골에서 발생해 산림57ha와 주택 33채를 태우고 35세대 78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산불은 잠시 불길이 잡힌 것으로 보였지만 시속 최고 13.2 m/s, 평균 8.8 m/s의 강풍을 타고 7일 밤 9시 되살아 났다.
8일 저녁 8시 현재 불길이 서서히 잡혀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진화율은 7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간 진화에는 헬기 15대와 진화대 100, 경찰 50, 공무원 1126, 소방221(소방 201, 의소대 20), 산림조합 57명 등 인력 3716명이 투입돼 불과의 사투를 벌였다.
군에서도 공군 425, 8군수지원 400, 32관리대대 34, 군직할 12포병단 500, 702특공연대 293, 1170공병(군단TF) 510명 등 군병력 2149명이 어흘리, 보광리, 관음리, 금산리 일원에 투입됐다.
야간진화 대책으로 진화차 7, 소방차 5대가 민가, 사찰주변 등에 집중 배치됐으며 군부대도 야간산불 지원에 88명이 나선 상태다.
또 산불 열감지기 2대가 시청과 대관령 옛길에 설치 됐고 시청, 영동전문대, 성산면사무소, 대관령박물관 등 4개 지역에 비상대기조가 대기중이며 산불발생 즉시 기동타격대로 현장에 투입된다.
강원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9일 새벽 521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 5대와 소방차 10, 진화차 12대, 기계화시스템 10, 개인진화방비 570,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570명의 인력을 잔불진화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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