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허경렬 전 경찰청 수사국장이 제34대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 오후 5시 경기남부청 5층 강당에서 허경렬 신임 경기남부청장 취임식을 가졌다. 허경렬 신임 남부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밤낮 없이 위험과 고충을 감내하며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자 묵묵히 땀 흘리고 있는 여러분께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허 신임남부청장은 이어 “지난해부터 우리 경찰은 경찰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현재 우리 앞에는 △수사구조 개혁 △자치경찰제 등 경찰 역사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이 나가야 할 방향과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도민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배려하는 경찰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는 인권 경찰 △도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공정한 경찰로 자리매김 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려·인권·공정은 우리 직장 내에서도 당연히 강조돼야 한다”며 ‘자부심이란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당신만이 당신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것.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는 어니 J. 젤린스키의 시 구절을 소개하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길 때 우리는 훨씬 더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 도민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고충을 어떻게 하면 덜어줄 수 있을지 늘 경청하고 고민하고 지방청에서 각종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사전에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힌 뒤 “경기남부경찰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민주경찰·인권경찰·민생경찰’로의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는다면 오늘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도민의 미래가 펼쳐지리라 기대한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허경렬 신임 경기남부청장은 간부후보 35기로 광주 숭일고와 조선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2006년 전남 담양서장, 2009년 서울 광진서장, 2011년 서울청 교통안전과장, 2012년 전북청 차장, 2014년 경기청 2부장, 2017년 경찰청 수사국장을 역임하는 등 수사·교통 등 현장 치안 분야에 주로 근무한 지휘관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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