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대입설명회에 대해 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명의 고등학생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40대 학부모는 “매년 바뀌는 교육 정책을 왜 학부모가 모두 떠안고 고민해야 하는지 답답하다”며 “정부와 교육청은 무상급식과 의무교육, 대학 진학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정책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을 내비쳤다. 이 학부모는 또 “젊었을 때는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욕심만 부렸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다른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사람들은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학부모와 수험생을 위해 대입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5일 안산 한양대 컨퍼런스홀을 시작으로 11일 군포 의왕 수리고 체육관, 13일 의정부 신한대 벧엘관 세미나실, 18일 수원 고색고 체육관, 19일 양평고 강당, 26일 고양 킨텍스 2전시관 6C홀, 28일 파주 동패중 강당에서 ‘찾아가는 대입설명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도교육청이 개최하는 이번 설명회는 올해 고등학교 1~2학년(2월 현재 중3과 고1) 진학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바뀌는 대입제도와 수능․대입 지원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고등학교 생활을 알차게 꾸려가는 방법을 파악해 ‘충실한 고교생활로 대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는 것이 도교육청 설명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발표된 내용이 다음해 또 어떻게 변할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 교육과정지원과 박외순 과장은 “설명회는 변화된 입시로 불안해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입전형 정보와 지원전략을 제공하는 자리”라며 “알찬 학교생활로 대입을 충실하게 준비하는 방법을 경험 많은 선생님들이 속 시원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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