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시제 1호기가 사천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약 1224km/h)을 돌파했다. KF-21은 지난 해(2022년) 7월 최초비행 이후 현재까지 80여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 속도 등 비행영역을 지속 확장시켜 왔으며, 이번 1월 17일 드디어 초음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번 KF-21의 초음속 비행 성공은 항공기 연구개발에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음속 돌파 비행을 통해 KF-21이 음속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항공기가 마하 1.0 돌파시에는 공기저항으로 인해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 해 항공기의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KF-21이 음속 돌파시 충격파 등을 극복하여 정상비행을 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는 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로는 최초의 음속 돌파 성공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과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음속 돌파했던 사례(2003년)가 있으나, T-50은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으므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형상의 항공기인 KF-21과는 차이가 있다. KF-21의 초음속 돌파로 우리나라는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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