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최대호 안양시장, 북유럽 행복정책 소개

1일 월례조회서 직원들에게 행복정책 사례중심 PT 진행

이순희 | 기사입력 2023/11/02 [13:47]

최대호 안양시장, 북유럽 행복정책 소개

1일 월례조회서 직원들에게 행복정책 사례중심 PT 진행
이순희 | 입력 : 2023/11/02 [13:47]

 

▲최대호 안양시장, 북유럽 행복정책 소개


[경인통신] 최대호 안양시장이 행복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북유럽 3개국 연수 후 공직자들에게 시민 행복지수를 높여줄 다양한 정책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2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대호 시장은 전날 오전 시청 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덴마크의 친환경 쓰레기소각장 및 자전거 시설, 핀란드의 재정부 및 사회보장기금 등 시민 행복정책에 대해 직접 소개에 나섰다.

최 시장은 우선 덴마크의 친환경 쓰레기소각장 ‘코펜힐(Copenhill)’을 소개했다.

기피 시설인 소각장에 첨단 정화시설을 갖춰 해로운 공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했으며, 산이 부족한 덴마크 지형을 고려해 스키·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사계절 스키장, 인공암벽 클라이밍, 하이킹 코스를 조성해 시민이 즐겨찾는 휴양시설이 됐다.

 

최 시장은 “우리 시에도 대규모 건설사업이 다수 계획돼있다”며 “공직자들의 창의적 발상이 시민 행복을 증대시키는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대기질 관리를 위한 자전거 친화적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충돌 방지를 위해 인도·차도·자전거도로의 높이를 다르게 설치하거나 자전거 정차 시 발을 디딜 수 있도록 경계석을 조정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쓰레기를 버리기 쉽도록 45도 기울어진 쓰레기통 설치 등 세심하게 조성된 자전거 친화 시설을 소개했다.

 

최대호 시장은 “코펜하겐은 신호 체계가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빨리 갈 수 있도록 설계돼있고 자전거 통행이 보편화돼 도시가 쾌적하다”며“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휘게’문화와도 연관돼 시민 행복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울만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스웨덴의 노인·청년 사회통합주택 ‘셀보’에도 다녀왔다.

스웨덴 고령화 문제와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에 조성된 이 공간에는 현재 70세 이상의 스웨덴 어르신, 시리아 난민 청년, 스웨덴 청년 등 72명이 거주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외로움 해소를 위해 입주자들이 매주 2시간 이상 반드시 이웃과 소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핀란드 재정부 및 사회보장기금 KELA의 사례도 제시했다. 핀란드 재정부는 총리실의 정책실험 담당 부처로, 정책을 실현하기 전 지자체에서 먼저 정책실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의 효과를 파악해 잘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KELA 방문을 통해 핀란드의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방법과 지방자치 시스템, 시민 거버넌스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 시장은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Oodi)’에 대해서는 유아 친화적 환경 등 안양시 도서관이나 문화공간에 반영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덴마크 왕립도서관의 ‘블랙 다이아몬드’ 구조를 설명하며 “도서관이 지식을 쌓기만 하는 공간이 아닌 지식을 퍼트리고 공유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북유럽의 신뢰받는 정부와 공동체적 유대감,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정책이 북유럽 국민의 행복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점을 우리 시에 접목시켜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 시장은 지난달 21일부터 7박 9일 간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회원 도시와 함께 북유럽 3개국(덴마크・스웨덴・핀란드)의 행복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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